아세안 지역에서 2027년까지 글로벌펀드 10억달러 이상 추가 조성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싱가포르 콘래드 싱가포르 오차드 호텔에서 'K-Innovation Day in Singapore'를 개최하고 탈레스 등 3개사와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 행사에서 중기부는 2억 7000만달러 규모 글로벌 펀드를 체결하고 당일에만 3건, 400만불 투자 체결이 이뤄지는 등 국가대표 K 스타트업의동남아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행사에는 싱가포르 국부펀드 투자사 파빌리온(Pavilion capital), 버텍스(Vertex), OCBC 등 싱가포르 거점의 대형 투자사 80개사와 탈레스, 오라클, 다쏘시스템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였고 국내 스타트업도 52개사가 참석하는 등 총 300여명 이상이 참석했다.
행사는 1부 글로벌 펀드 결성식,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 MOU 체결식, 2부 K-Global Star IR, 패널토드, K-스타트업 밋업 행사로 진행됐다.
이번 글로벌펀드 결성식을 통해 결성된 규모는 총 3건 2억 7000만달러 규모로 이중 1670만 달러 이상이 한국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펀드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은 투자 유치를 통해 아세안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7년까지 아세안 지역 글로벌펀드를 현재보다 10억 달러 이상 더 확대하며 한국 스타트업에 3억 달러 이상을 투자 유치해 우리 벤처, 스타트업의 글롭러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중기부는 대표 민관협력 창업지원사업인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창업진흥원과 협력 MOU를 체결했다.
방위, 우주·항공, 사이버 보안 분야 기업 탈레스는 이번 MOU를 기반으로 내년부터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에 신규로 합류한다.
아마존 웹 서비스와 다쏘시스템은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의 정글, 다온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한국 창업기업의 아시아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2부에서는 국내 11개 스타트업이 글로벌 투자자 150여명 앞에서 투자유치 발표회를 진행하는 'K-글로벌 스타 기업설명(IR)'이 열렸다.
글로벌 투자사 3곳은 국내 스타트업 3곳과 400만 달러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싱가포르 투자사 CENTO가 크레파스 솔루션에 100만 달러를, 말레이시아 투자사 RHL에서 퍼밋에 220만 달러, 싱가포르 투자사 Altara가 하이퍼라운지에 74만 달러를 투자한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투자유치를 받은 스타트업은 싱가포르 아세안 지역에 활발한 진출을 하며 해당 투자사들은 더 많은 국내 스타트업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검토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진행된 'K-스타트업 밋업'을 통해서는 싱가포르 진출을 희망하는 유망 K-스타트업 37개 사가 현지 투자자, 전문가들과 일대일 만남을 가졌다. 이 중 스타트업 업템포글로벌과 맵시는 현장에서 싱가포르 글로벌 기업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행사에서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국 스타트업의 뛰어난 기술력에 싱가포르 투자자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중기부는 싱가포르에서 글로벌기업과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에 앞장서고 앞으로 우리 벤처·스타트업의 아세안 진출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