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은 끊임없이, 쉬지 않고 진보한다. 예전에 미처 몰랐던 사항이나 현상은 있었지만 그것을 미처 파악할 수 있는 실험도구, 장비, 시약, 방법론 등이 진화하면서 새로운 주장, 학설이 등장하고 수많은 연구를 통해 규명되고 검증과정을 거쳐 이론으로 정착해간다.마이오카인은 2003년 처음으로 등장하였다.(Pedersen BK, "Searching for the exercise factor: is IL-6 a candidate?". Journal of Muscle Research and Cell Motility. 24,2003) Myo(M

W투자증권의 전국 지점장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를 진행하면서 이런 질문을 던졌다. "여러분, 음식점 입구에서 '구두는 각자 책임지고 보관하십시오. 잃어버린 구두는 책임지지 않습니다'라는 문구를 본 적이 있습니까?" 대부분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면 이 문구를 고객의 관점에서 바꾸면 어떻게 될까요?" 잠시 후 한 지점장이 손을 번쩍 들었다. "구두 걱정하지 마시고 맛있게 식사하십시오. 구두는 저희가 안전하게 보관하겠습니다." 정답이다. 바로 이것이었다.강의가 끝난 며칠 후, 수강생 중 한 명이었던 방배동 고지점장으로부

최근 엘지화학은 채용 과정에서 'AI 영상 면접'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 이는 지원자와 면접관이 실시간으로 대면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AI 시스템이 면접 과정을 진행하고 평가하는 형태다. 지원자는 지정된 시간과 장소에서 웹캠을 통해 AI가 제공하는 질문에 응답을 녹화하면, 이후 AI가 지원자의 표정, 목소리 톤, 단어 선택, 그리고 답변 내용을 철저하게 분석해 평가한다.엘지화학의 AI 영상 면접 과정은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먼저, 지원자는 온라인 플랫폼에 접속해 AI 면접을 시작한다. 화면을 통해 AI는 자

얼마 전에 사회교육 과정 운동생리· 영양학 강의 중에 나온 질문이다. 질문자는 "근육통은 운동 중에 발생한 젖산 때문으로 알고 있는데 그것을 줄이려면 어떻게 하나요?"라는게 주된 골자이다. 순간 아직도 저렇게 알고 계신 분들이 대다수이구나! 라는 현실인식과 함께 한편으로는 이 기회에 올바른 지식을 알려드려야 할 의무감이 들기도 했다.젖산(Lactic Acid)은 우유에서부터 유래되었다하여 락트산, 유산(乳酸)이라고도 불린다. 우리가 섭취하는 탄수화물은 소화를 거쳐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데, 근육 안에 작은 단위인 글리코겐

정부의 소상공인 지원사업인 '희망리턴패키지' 심사 과정에서의 나의 경험이다. 한 사업자가 사무실 밀집 구역 빌딩 지하에 과자 가게를 열겠다는 사업 계획을 제시했다. 사장님의 판매 전략은 단순했다. "직원들이 바쁠 테니까 가게에 주문 전화가 오면 회사까지 과자나 음료를 배달해 주겠습니다." 그러나 이는 진정한 문제 해결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나는 "사장님, 직장인이 주 고객일 텐데 그 빌딩의 회사들은 사장님 사업과 관련해서 어떤 골치 아픈 문제를 갖고 있을까요?"라고 물었다. 그리고 회사 탕비실 관리라는 숨겨진 문제를 지

생각이 말이 되고 말이 인격이 되고 언행이 일치되면 품격으로 완성된다고 할 수 있다. 품격이란 사전적 의미로 ‘사람 된 바탕과 타고난 성품 또는 교육과 학습한 결과에 따라 다져지고 느껴지는 품위’를 뜻한다고 정의한다. 고대 로마의 철학자이자 정치가인 키케로는 “동물과 인간을 구별할 때 참다운 사람됨이야말로 인간의 기본이고 그 사람의 품격은 어른다운 성숙한 품행이며 존경받을 수 있는 언행으로, 품격을 갖춰진 데서 비롯된다고 했다”고 했다.가만히 있을 때 괜찮아 보였는데 입을 여는 순간 실망을

한 동안 언론에서는 장수마을을 찾아다니면서 왜 장수하는가? 생활습관은? 무엇을 주로 먹는지? 등 장수하는 요인을 알아보려 노력했다. 예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식습관에서 그 비밀이 있지 않을까? 일반적으로 식량이 충분하지 않았을 삶을 살았었고, 주어진 환경에서 최대한 먹고 자랐을 뿐인데 그런데 왜 장수마을이 되었을까? 문명의 진보에 힘입어 과학이 발달함에 따라 그 비밀이 조금씩 벗겨지고 있으며, 여러 생활 여건이 종합적으로 양호해져 인간의 평균수명은 우리나라의 경우 남녀 공히 평균 80세를 넘어가는 상황이다.예전에는 TV, 신문 등 언

한 소상공인 지원 사업 심사장에서 있었던 일이다. 나는 평가교수로서 발표를 10분이나 들었는데도 도통 사장님이 무슨 사업을 하겠다는 것인지 핵심을 잡을 수가 없었다. 거북목, 운동기구 판매, 운동 시스템, 요가강사 등의 단어가 계속 나왔지만 사업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파악하지 못했다. 나는 사장님께 첫 질문을 던졌다. "고객은 지금 어떤 문제를 겪고 있습니까? 어떤 서비스로 고객의 어떤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겁니까? 그 효과에 대한 증거는 무엇입니까?"이런 질문을 던진 이유가 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가장 먼저 고민해야 할 것은 "

처음 스마트폰의 AI 비서를 사용할 때 어색함과 부끄러움이 있었습니다. 어느새 우리는 친한 친구처럼 자연스럽게 AI에게 말을 걸게 되었습니다. "오늘 날씨 어때?", "내일 일정 알려줘", "거실 불 꺼줘"라는 말이 이제는 너무나 당연하고 익숙해졌습니다. AI(인공지능)라는 개념을 들으면 어렵고 전문적인 기술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머신러닝, 딥러닝, 신경망과 같은 용어들은 복잡하고 난해하게 보이죠. AI가 연구실에서만 활용되는 기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AI는 이미 우리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수명이 다했다. 일상에서 어떤 물건이나 생명체가 그 본래의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현상을 우리는 이렇게 표현하곤 한다. 안타깝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다. 반대로 수명이 다하지 못하고 영원하다면 그것 또한 결코 바람직하지도 않을 것이다. 무병장수, 불로장생, 만수무강을 바라는 것은 인간 누구나 다 기대하고 그렇게 되기를 간절히 희망하지만 세상이 그런 것은 없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잘 안다. 그럼 인간의 수명이 다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유전적인 요인으로 장수하기도 하지만 어떤 단 한 가지가 요인이라기보다는 거의 대부분은 복잡한 여러 생물

최근에 여러 기관 단체에서 “시대를 리드하는 지도자의 품격”에 대한 강의를 여러 차례 진행했다. 현대 사회에서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중요한 자질과 태도에 대해 다루는 주제였다. 이 특강에서는 시대를 선도하는 지도자가 어떤 품격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를 여러 측면에서 살펴본 내용이었다. 지도자의 품격이 조직을 대표하고 그것이 조직 경쟁력으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도자의 품격이 추락 되는 현실에 의외로 많은 공감과 호응을 얻었다.사람의 품격(品格)은 예의염치(禮義廉恥)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사마천의

과유불급(過猶不及)이란 정도가 지나침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는 의미이다. 시류에 따라 부합할 수도 있지만 정도가 과도하니 여론이 형성되고 그에 걸맞은 제도나 규칙이 정해진다.IFBB(세계 보디빌딩 피트니스연맹: Federation of Bodybuilding and Fitness)에서는 2025년부터 국제경기(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선수권대회 등)에서 보디빌딩 경기종목을 실시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하였다. 그 동안 우리나라는 위 2개 대회에서 수많은 선수들이 입상하여 나름대로 국위도 선양하고 국가로부터 훈장도 받고 평생 경기력향상연금

(지난 호에 이어서 계속: 지난호 보기)■ 피부보호-> ‘주름살’을 줄이자피부의 기능이나 작용을 알아보면 그 다음에 어떻게 대처해야하나? 라는 의문과 함께 생활에서 노화를 늦출 수 있는 지혜를 찾을 수 있다. 그 중 첫째가 각질층, 탄력을 유지해주는 엘라스틴 아미노산, 지방층으로 구성되어 있어 물리적으로 가해지는 외부충격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해준다. 또한 각질층, 멜라닌 성분들은 자외선으로부터 피부세포 사멸을 막아주며 세균, 바이러스의 공격을 막아준다. 땀을 분비하며 체온조절을 해주고 여러 감각작용(통각, 압각,

세월 앞에 장사 없다. 인간은 누구나 죽는다. 반드시!~ 젊을 때는 내 인생에 노화는 절대 오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을 것이다. 다만, 그것을 느낄 때 즈음에는 슬프게도 내 몸 안에서는 이미 많이 노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노화는 질병이나 사고에 의해 촉발되거나 촉진될 수도 있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생명체인 우리 몸의 구조와 기능이 서서히 쇠퇴하는 세포의 생명 현상을 말한다. 노화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발생하는 정상적인 퇴화 과정으로, 모든 신체 영역에서 조금씩 진행된다.생애 주기로 보면 24, 5세쯤에

지금 관점으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20세기 후반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식단에서 고기를 먹을 기회는 그리 많지 않았다.일부를 제외하고는 지금처럼 먹고 싶을 때 구매해 집에서 조리해서 먹거나, 외식으로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설날, 추석, 집안의 애경사 등 특별한 경우에나 겨우 고기를 먹을 수 있었다.그래서인지 그때는 과체중, 비만, 심장·혈관계 질환이 그리 많지 않았다. 즉, 많이 먹어서 건강이 나빠지는 사례는 잘 나타나지 않았던 것이며, 그런 질환에 의한 사망 사례도 많지 않아 통계상 사망 순위에도 저 아

요즘처럼 삶이 팍팍하고, 어렵게 느끼진 때도 없을 듯하다. 이럴 때일수록 삶에 대한 자세와 마음가짐을 스스로 새롭게 잘 다독거려야 할 것 같다. 위대한 철학자 토머스 칼라일은 ‘각 개인이 부여받은 능력만큼 되도록 하자’라고 했다. 성공적인 삶에 대해 이보다 더 명확하게 설명한 말이 없을 듯하다. 인생은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면서 살게끔 되어 있어, 우리가 우리 능력의 최고점에 도달했을 때, 즉 우리가 최선을 다했을 때에 비로소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먼저 ‘인생이 힘들다

몇 년 전부터 정부에서는 연금 수령 연령을 현행 65세에서 70세로 점차적으로 늦추려는 계획하에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물밑에서 다양하고 눈물겨운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그 배경으로는 국민연금 설계 및 실시 시기(1988년경)의 평균 기대수명(약 71세)과 현재의 평균 기대수명(약 83세)이 길어짐에 따라 노령화로 인한 연금 수령 연한이 연장되었기 때문이다.현재까지의 누적 연금액으로 볼 때 머지않아 연금 고갈이 예상되며, 이는 국가 재정의 어려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하고 있다. 2008년부터 완전한 형태의 노령연금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5는 세상에 출현한 세계 최고의 기술들을 만날 수 있는 행사로, CES를 관통한 거대 키워드는 AI다. AI 기술이 전방위적으로 확산되면서 로보틱스, 자율주행, 웨어러블 확장현실(XR)에 '기계 두뇌'가 탑재되기 시작했다.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전자제품 위주의 전시회로 시작되었다. 60년대 후반의 전자제품은 대부분 가전제품이 주를 이루었는데, 60년대의 TV, 70년대의 워크맨, VCR, 80년대의 CD 플레이어, 90년대의 DVD 등

년 초가 되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각자 이런저런 각오나 이루고자 하는 희망에 부풀어 있게 마련이다. 특히 요즘은 음식을 필요 이상으로 과하게 먹은 나머지 과체중, 비만으로 아우성이다. 올해에는 살을 빼겠다는 굳은 각오를 한다. 뭔가 단숨에 이룰 것 같은 기세다. 그런데 사실 ‘다이어트’란 말에 들어 있는 ‘체중을 빼겠다!’라는 의미를 실생활에서 이뤄내기는 정말 어렵고 사실상 실현 불가능하기도 하다. 세상 환경이 그렇게 내버려 두지 않으니까.가끔 먹는 것 같아도 실제로는 꽤 자주 먹게 되는

새해 벽두에도 우리는 지금 엄청나게 혼란하고 엄청나게 어지러운 시대를 경험하고 있다. 혼란의 ‘카오스(혼돈)’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이다.지난해 말, 어떤 단체의 특강을 마치고 돌아오는 약간 늦은 귀가 길에서 겪은 일이다. 집에 거의 도착한 지점인데 차가 많이 밀리고 있었다. 길 어귀에서 경찰이 길을 막고 음주 단속을 하는 중이었다.어떤 승용차의 차례에서 운전자와 경찰 사이에 시비가 벌어졌는지 옥신각신 말다툼이 오래 지속되고 있었다. 지체되고 있는 바로 앞의 차인데다 무슨 내용인지 궁금하기도 하여 잠시 내려 다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