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이슈] “너무 많은 인공지능(AI) 도구, 진짜 최적의 모델을 고르셨나요?”(ft. AI 도구선택 가이드)
[AI 이슈] “너무 많은 인공지능(AI) 도구, 진짜 최적의 모델을 고르셨나요?”(ft. AI 도구선택 가이드)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5.03.25 06: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챗GPT부터 퍼플렉시티까지, 기능·비용·효율 전면 분석
전문가 추천, 목적별 AI 모델 실사용 가이드
2025년을 지배할 5대 AI 비서의 전격 비교
2025년형 AI 구독 전략, 이 조합이 정답이다
챗GPT(ChatGPT), 클로드(Claude), 제미나이(Gemini), 그록(Grok), 퍼플렉시티(Perplexity) 등 5대 AI 모델을 비교한 '2025년 AI 모델 선택 가이드' 사진제공 크리에이터 이코노미(creator economy).

[아웃소싱타임스 김민수 기자] AI를 일상과 업무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시대가 도래한 가운데, 어떤 AI 모델이 사용자의 목적에 가장 적합한지에 대한 실질적 지침을 담은 가이드가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생성형 AI가 대중화되면서 그 선택지는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오히려 어떤 모델이 자신의 업무와 일상에 가장 잘 맞는지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의 생성형 AI 전문 미디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creator economy)'는 지난 12일, 챗GPT(ChatGPT), 클로드(Claude), 제미나이(Gemini), 그록(Grok), 퍼플렉시티(Perplexity) 등 5대 AI 모델을 비교한 '2025년 AI 모델 선택 가이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각 모델이 지닌 특성과 한계를 명확히 분석하고, 사용 목적에 따라 어떤 모델이 적합한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해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챗GPT(ChatGPT): 음성·시각·문서처리 모두 가능한 'AI 비서의 표준'
챗GPT(ChatGPT)는 현재 AI 시장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멀티모달 AI 비서로, 텍스트 기반 대화뿐 아니라 음성 인식, 이미지 해석, 문서 비교, 재무 분석 등 다양한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특히 산책이나 출퇴근 중 음성 대화를 하거나,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 시각 정보를 AI에게 설명받는 기능은 일상에 실질적인 편의성을 더해준다. 

실제로 많은 사용자가 세무 관련 질의나 일상적인 구매 비교, 개인 프로젝트의 기획 검토 등 다양한 상황에서 챗GPT(ChatGPT)를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

또한 Deep Research 기능은 시장 및 기술 주제에 대한 심층 조사에서 독보적인 분석 능력을 발휘한다. 다만 글쓰기나 정교한 코드 편집 영역에서는 다소 기계적인 표현을 사용하거나 세련되지 못한 결과를 제공하는 경우가 있어, 이 부분에서는 클로드(Claude)와 같은 모델에 비해 아쉬움이 남는다.

클로드(Claude): 작문과 코딩에 강한 실용형 모델
클로드(Claude)는 Anthropic이 개발한 모델로, 글쓰기와 코딩에 특화된 성능을 지니고 있다. 특히 사용자의 글쓰기 스타일에 빠르게 적응하며, 뉴스레터 편집, 마케팅 카피 작성, 보도자료 초안 등 실무용 콘텐츠 제작에 효과적으로 활용된다. 

또한 Superwhisper 같은 도구를 활용하면 음성 메모를 텍스트로 변환해 첫 번째 초안으로 정리하는 데도 매우 유용하다.

코딩 측면에서도 클로드(Claude)는 Bolt, Cursor 등 주요 AI 기반 코딩 플랫폼의 기본 모델로 활용되고 있다. 복잡한 함수 작성이나 사용자 맞춤형 게임 프로토타입 개발 등에서 직관적이고 유려한 코드 생성을 지원해 개발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이미지나 음성, 영상 등 멀티모달 기능은 제한적이며, 이 부분은 추후 버전에서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제미나이(Gemini): 긴 문맥과 영상 처리에 최적화된 모델
구글이 개발한 제미나이(Gemini)는 특히 방대한 텍스트 및 영상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하는 능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대 200만 단어 이상의 컨텍스트 창을 활용해 수십 개 문서, 논문, 기술 스펙, 심지어 영상 파일까지 동시에 분석하고 요약할 수 있다. 이는 기업의 전략 회의, 정책 분석, 학술 연구 등 방대한 정보를 빠르게 소화해야 하는 환경에 매우 적합하다.

또한 영상 생성 도구인 Veo는 OpenAI의 Sora보다 진일보한 결과를 제공하며, 복잡한 장면 구성과 캐릭터 움직임의 자연스러움을 한층 높였다. Imagen 3는 이미지 생성에서 Midjourney보다 더 예술적이고 정밀한 결과물을 보여줘, 크리에이터와 콘텐츠 제작자들 사이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제미나이(Gemini)의 대화 스타일은 다소 간결하고 건조하다는 평이 있으며, 사용자와의 감정적 연결이나 대화의 유연함에서는 챗GPT(ChatGPT)나 클로드(Claude)에 비해 뒤처진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록(Grok): 무료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AI 도구
X(전 트위터)가 제공하는 그록(Grok)은 유일하게 무료로 강력한 기능을 제공하는 AI 모델이다. 특히 DeepSearch, 이미지 생성, 추론 기능, 코딩 지원 등 주요 기능을 모두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AI 도입 비용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개인이나 스타트업에 매우 유리한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그록(Grok)은 X의 실시간 게시물에 직접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모델로, 뉴스나 트렌드 분석, 여론 동향 파악에 탁월하다. 또 음성 대화 기능에서는 파격적인 콘셉트를 적용해 감정적으로 극단적인 응답을 제공하는 모드도 있어 색다른 사용자 경험을 원한다면 주목할 만하다.

다만 글쓰기나 문서 편집 능력은 냉소적이고 비유적인 표현이 많아 정확성과 가독성이 필요한 작업에는 부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문적인 콘텐츠를 제작해야 하는 사용자라면 다른 모델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퍼플렉시티(Perplexity): 정보 검색과 여행 계획에 최적화된 도구
퍼플렉시티(Perplexity)는 자체 언어 모델을 개발하지 않았지만, 웹 상의 실시간 정보를 요약하고 정리하는 데 특화된 AI 검색 도구로 각광받고 있다. 

검색과 동시에 출처 링크를 제공하고, 핵심 요약을 빠르게 도출해주는 기능 덕분에 일반적인 구글 검색보다 효율적인 정보 탐색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사용자 맞춤 여행 일정 계획, 지역 행사 추천, 맛집 리스트 구성 등 생활 밀착형 기능도 강화되고 있으며, 특히 모바일 기반 사용자에게 유용한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다만 심층적 조사나 학술적 분석에서는 챗GPT(ChatGPT)나 그록(Grok)에 비해 깊이가 부족하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 보너스 모델: DeepSeek, 창의적 사고로 웃음 선사
중국에서 개발된 DeepSeek는 유머러스하고 엉뚱한 논리 전개로 독특한 매력을 보여주는 AI 모델이다. 특히 농담이나 단순한 문장을 과하게 분석하고 논리적으로 해석하려는 태도는 사용자에게 웃음을 유발한다. 

이러한 특성은 친구나 가족과 함께 즐기는 여가 시간에 유용하며, 교육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도구로도 활용될 수 있다.

■ AI 모델 선택 전략, 어떻게 세울까?
가이드를 작성한 피터 양은 “AI 모델을 선택할 때는 자신이 주로 어떤 작업에 AI를 사용할 것인지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달러만 있다면 클로드(Claude)를 선택할 것”이라며, 일상적인 글쓰기, 콘텐츠 편집, 코딩에 특화된 기능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달러를 더 지불할 여유가 있다면 챗GPT(ChatGPT)를 함께 구독하겠다”며, 음성 대화, 실시간 시각 해석, 심층 조사 기능의 강점을 언급했다.

이처럼 AI 모델의 선택은 단순한 성능 비교보다 사용자 목적과 작업 스타일에 따라 결정되어야 하며, 실제 활용 빈도가 높은 기능에 집중해야 한다. 

다양한 기능을 전방위적으로 다루고 싶다면 챗GPT(ChatGPT), 문서 작성과 코딩에 집중한다면 클로드(Claude), 시각 및 영상 생성이 중요하다면 제미나이(Gemini), 예산에 민감하다면 그록(Grok), 빠른 정보 요약이 필요하다면 퍼플렉시티(Perplexity)가 각기 적합하다.

■ 전문가들 "이제는 모델보다 목적 중심의 선택이 중요"
AI 전문가들은 “2025년은 AI 모델 생태계가 본격적으로 다양화되는 시점”이라며 “모든 사용자가 하나의 모델에 집중하기보다 각자의 필요에 따라 가장 적합한 모델을 선택해 조합하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번 가이드는 단순한 AI 선택을 넘어, AI를 자신의 생산성과 창의성을 높이는 진정한 도구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전략적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AI 기술이 개인과 산업의 판도를 바꾸는 가운데, 현명한 선택과 조합이 그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