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뉴스] 서울시 가구 40%는 1인가구...교육·주거 등 맞춤형 정책 지원 나선다
[사회 뉴스] 서울시 가구 40%는 1인가구...교육·주거 등 맞춤형 정책 지원 나선다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5.03.31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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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지 않은 서울' 구축을 위해 정책 수요에 맞는 지원 강화
중장년 정리수납 컨설팅, 혼밥탈출 등 사업 발굴 및 확대
병원동행, 경제교육, 사회적관계망 프로그램 등 1인가구 맞춤 운영
서울시가 1인 가구 급증에도 외롭지 않은 서울시 구축을 위해 병원동행 서비스 등 1인 가구를 위한 다양한 맞춤형 정책을 펼친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주거 환경의 변화 등으로 1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서울시 내 열 집 중 네 집은 1인 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혼자 거주하며 일상 속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없도록 맞춤형 지원 강화를 통해 '외로움 없는 서울' 구축에 나선다.

서울시 1인가구 수는 매년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며 2023년 기준 414만 가구 중 163만 가구가 1인가구로 총 39.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1인가구가 혼자여도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을 위해 일상 지원, 자립지원, 연결 지원 등 34개 사업을 운영하여 맞춤형 지원 체계를 확립할 방침이다.

올해는 그간 다른 세대에 비해 정책적 지원이 부족했던 세대인 중장년에 대한 사업이 확대된다. 고립‧은둔과 저장 강박을 예방하기 위해 1인가구에 대한 ‘정리수납 컨설팅’이 신규로 가동되며 중장년이 혼밥에서 벗어나도록 공동식사가 제공된다.

이외에도 혼자 병원을 찾기 힘든 1인가구의 병원동행 서비스는 횟수를 확대해 실효성을 높이고 안전한 귀갓길을 위한 골목길 지능형 CCTV와 스마트 보안등은 대폭 늘린다. 

구체적으로 1인 가구의 건강하고 안전한 일상을 위한 지원 및 환경조성을 위해 '병언 안심동행서비스' 개선과 '1인가구 요리교실'을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 

또한 안전 취약계층 대상 안심장비 지원을 대폭 확대하여 스마트 안전장치, 스마트초인종 등을 스토킹 범죄 피해자와 1인가구 2100여명에게 제공하고 1인 점포 대상 '안심경광등'을 1만개 배포한다. 

AI 기반 지능형 CCTV 1800대 신설을 통해 안전 사각지역을 발굴하고 서울 전역 노후 CCTV 3300여대 교체도 진행된다. 

골목길 스마트보안등도 올해 4000여개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1인가구의 안정된 생활 유지를 위해 자립 역량을 향상하기 위한 지원도 이뤄진다. 

정리수납 컨설팅, 경제교육 등을 통해 1인가구의 자립역량을 강화하고,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이사비 및 월세 지원 등으로 주거안정을 도모한다.

1인가구를 대상으로 재테크, 신용관리 등의 재무관리 교육과 경력설계, 재취업 등의 은퇴설계 교육을 1인가구지원센터에서 진행한다. 미래경제교육네트워크, 서민금융진흥원, KB금융공익재단, 그리고 서울시 50플러스캠퍼스와 협력하여 운영하는데, 일부 교육 후에는 재무설계 컨설팅, 취업 컨설팅 등 개별 상황에 맞는 1:1 상담도 제공된다.

1인가구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 서비스를 통해 부동산 계약경험이 부족한 이들을 지원하고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 및 이사비 지원을 통하여 중위소득 150% 이하 무주택 청년 대상 최대 40만원의 이사비 지원도 이뤄진다.

마지막으로, 1인가구지원센터 및 종합복지관 등을 통해 1인가구를 위한 다양한 사회적관계망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고립위험가구 발굴, 상담, 안부확인 등 1인가구의 고립·은둔·외로움 예방을 위한 사회적 연결 사업을 추진한다. 

25개 자치구 1인가구지원센터에서는 교육·여가문화 프로그램, 상담, 사회적관계망 등 1인가구의 다양한 특성과 욕구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로 청년과 중장년 1인가구가 많이 이용하고 있는데, 60세 이상의 활동적 장년(액티브 시니어, Active Senior)의 사회적 활동 확대를 지원하고자 올해부터는 중장년 프로그램 이용연령 상한을 3세 연장·조정하였다(40~64세→40~67세).

대부분 혼자 식사가 많은 1인가구, 특히 각종 조사에서 외로움‧고독사 위험이 높은 세대인 중장년을 위해 공동식사를 지원하는 ‘고독 중장년 혼밥탈출’을 25개 자치구 1인가구지원센터를 통해 신규로 운영한다. 

아울러 1인가구로 구성된 주민모임을 조직하여 지역사회 봉사활동 참여와 자조모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인가구의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단년도 프로그램이 아닌 지속 가능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상호 돌봄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반려동물 양육 가구를 위한 펫위탁소 확대도 추진된다. 

원 등 장기 부재 시 반려동물을 돌보기 힘든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사업으로, 1인가구의 경우 반기별 마리당 최대 5일까지 위탁보호를 지원한다. 지난해 8개 자치구 총 18개 위탁소에서 올해는 17개 자치구 총 38개 위탁소로 확대·운영한다.

이와함께 서울시는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우리동네돌봄단의 전화·방문 안부확인과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의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안부확인 서비스를 추진 중이다.

우리동네돌봄단은 인적 관계망을 활용하여 고독사 고·중 위험군을 살피고, 스마트 안부확인서비스는 고독사 저위험군을 대상으로 안부확인을 진행하여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회적 고립 위험가구의 안전을 상시 확인할 예정이다.

 1인가구 지원사업별 구체적인 정보와 운영시기, 신청방법은 서울시 1인가구포털(1in.seoul.go.kr) 또는 다산콜센터(☎02-120)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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