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시간 미만 취업 청년 74% "당분간 파트타임으로 일할 것"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청년 취업자 중 다수가 졸업을 하고도 정규직 대신 주 36시간 미만으로 근무하는 '파트타임' 일을 하고 있다는 통계 조사가 발표됐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 5월 청년 취업자 400만 5000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주 36시간 미만 추업자 수는 104만 3000명으로 전체 26.0%에 달한다.
청년 취업자 네명 중 한명이 파트타임 근무를 하고 있는 것. 이들 중 44만 6000명은 졸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주 36시간 미만 근무를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을 한 36시간 미만 청년 취업자 중 74.5%(33만 3000명)는 당분간 파트타임으로 계속 일을 이어가겠다고 응답했다.
근무시간을 늘리길 원한다고 응답한 주 36시간 미만 청년 취업자는 25.5%(11만 4000명)에 불과했다. 더 많이 일할 수 있는 일로 바꾸고 싶다는 응답자는 12.4%, 시간을 늘리고 싶다는 응답자는 9.1%로 집계됐으며 현재보다 다른 일도 하고 싶다는 의견은 4.0%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청년층의 고용형태 변화가 일본의 상황과 매우 유사하게 흘러가고 있다는 으견도 나온다. 일본은 1990년대 이후 한 가지 이상의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는 '프리터'족이 자리를 잡은 바 있다.
프리터족은 'Free(프리)'와 'Arbeiter(아르바이터)'의 합성어로, 정규직 일자리가 아닌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을 뜻한다.
한편, 청년층 취업자 수는 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