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급행전철 노선 확대로 연 62만 시간 단축 기대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오는 7월 1일부터 수도권 광역급행전철의 노선이 확대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현재 수도권에 운행 중인 광역전철 5개 노선에 대해 총 34회의 급행 전철을 신설 또는 확대하여 출퇴근 시간을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급행전철의 노선이 확대되는 노선은 ▲경인선 ▲경원선 ▲장항선 등 수도권 전철 1호선과 ▲분당선 ▲경의선 등 5개 노선이다.
이상의 급행확대 노선은 급행전철 운행에 필요한 기반 시설을 갖추고 있어 열차운행 변경을 통해 즉시 투입이 가능한 노선을 대상으로 이용수요와 시설 등을 고려하여 선정되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는 "수도권 평균 1시간 30분에 달하는 긴 출퇴근 시간에 대해 직장인 90%가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다"고 급행노선을 확대하게 된 이유를 밝히며 이번 급행전철 확대로 연간 480만명의 수요증가와 이동시간 62만 시간을 단축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노선별 상세 변동 상황을 살펴보면 먼저, 용산과 동인천을 오가는 '경인선'의 경우 현재는 낮 시간대만 18회 운행 중인 특급전동열차를 출근 시 용산행 4회, 퇴근 시 동인천행 4회 등 총 8회를 추가 편성한다.
같은 노선에서 일반열차는 60분, 급행전동열차는 47분이 소요되는데 비해 특급전동열차는 9개역만 정차하여 40분만 소요된다.
다음으로 수원과 왕십리를 오가는 '분당선'에 수원~죽전 구간을 급행으로 운행하는 급행전철을 2회 신규 편성한다. 해당 급행열차는 수원~죽전 구간의 13개 역 중 ▲수원 ▲수원시청 ▲망포 ▲기흥 ▲죽전 등 5개 역에만 정차하여 일반전철 대비 12분의 시간이 단축된다.
마찬가지로 서울과 문산을 잇는 경의선은 출퇴근 시간대에 급행전철을 2회 신규 추가 운행하고 기존에 운행중인 낮 시간대 서울역~일산역 급행전철을 문산역까지로 연장한다.
이로써 서울~문산구간 급행열차가 기존 4회에서 16회로 확대되며 일반열차도 기존 36회에서 38회로 운행을 확대하여 서울로의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어 동두천과 광운대 구간을 운행하는 경원선은 9시~18시까지 운행하는 일반전철 10회를 급행전철로 전환하여 운행, 기존 5회 운영되던 것을 15회로 확대한다.
마지막으로 경부·장항선 등 서울/용산에서 신창 구간은 상·하행 각각 1회씩 급행전철을 2회 추가하여 급행 운행을 8회에서 10회로 확대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는 급행전철 확대로 불가피하게 정차횟수가 감축되는 역 이용객에 대해서는 모니터링과 이용수요 및 패턴을 분석하여 향후 환승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열차 운행 시간이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출퇴근 시간에는 1분 1분이 참 소중하다. 이번 급행확대가 국민들의 소중한 시간을 절약하는데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7월1일부터 운행시간이 많이 변경되니 미리 꼭 확인해 불편함 없이 빨라진 광역전철을 이용해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