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집중도 향상, 유연근무제 확대, 휴가활성화 등 다양한 안건 다뤄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일·생활 균형 분위기 조성과 근무혁신을 위해 고용노동부, 경제단체, 기업 12개소가 함께 참여한 '근무혁신 실천 협약식'이 지난 24일 개최됐다.
'근무혁신 실천 협약식'은 근로자의 생활과 업무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근로혁신의 필요성 아래 마련됐다. 비효율적인 업무관행 및 근로문화가 기업의 경쟁력을 저하시키고 최근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워라밸'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이에 고용노동부를 필두로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단체와 ▲현대백화점 ▲CJ오쇼핑 ▲KTH ▲유한킴벌리 ▲GS칼텍스 ▲LG전자 ▲한국에자이 ▲미래나노텍 ▲우아한형제들 ▲메디포스트 ▲지비스타일 ▲데브구루 등 12개 기업이 뜻을 모았다.
근무혁신 실천 협약식의 핵심 메시지는 정시퇴근·유연근무제 확대와 휴가 활성화다. 참여 단체·기업들은 업무 집중도를 높여 정시퇴근을 유도해 장시간 노동관행을 개선하기로 했다. 또 시간과 장소가 유연한 근무환경을 만드는 등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고, 자유로운 휴가사용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협약식에서는 기업들의 참여 활성화를 위해 근무혁신 우수 사례도 발표됐다.
고용부에 따르면 유한킴벌리는 시차출퇴근제, 재택근무제 등 다양한 유연근무제를 활용하고 스마트워크센터 운영, 재충전데이 등 자사만의 근무혁신 시스템을 구축한 결과 직무몰입도 14%증가, 사내소통지수 약 30% 증가 등의 효과가 나타났다.
또 한국에자이의 경우 안식휴가, 연가소진100%캠페인 등을 통해 근로자들의 자유로운 연·월차 휴가 사용을 권장하였으며 Core Working Time 운영, 시차출퇴근 등 유연근무제를 활용하였다.
결과적으로 이직률이 2016년과 2017년 10%미만을 유지하였으며 같은 기간 근로자들의 연차휴가 사용률 100%를 달성하는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다.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은 "주 최대52시간 근로제가 연착률하기 위해서는 정부 지원과 함께 기업 스스로 비효율적인 업무관행을 탈피하고 생산성을 높이려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기업의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근무혁신 실천 협약식에 참여한 단체 및 기업은 장시간 근로시간 단축·휴가사용 활성화·유연근무제 확대 등을 위해 각자의 시스템을 구축, 자발적 참여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