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프로젝트는 1000여곳이 넘는 삼성전자 협력사 중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을 해당 분야 글로벌 톱5 안에 들 수 있도록 자금·인력·제조 등 분야별로 종합적 지원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자금 분야는 기술개발과 운전·투자 자금 지원 ▲인력 분야는 삼성전자 개발·제조인력과의 협업, 외부 컨설팅 지원 ▲제조 분야는 특허·개발 장비 검증 지원 등을 할 계획이다.
후보기업으로 선정된 곳은 신흥정밀, 파버나인, 삼진, SFA 등 장비·부품·소재 분야 28개 협력사다. 대부분 삼성전자와 오랜 협력관계를 맺어온 기업으로 각 분야에서 국내 1, 2위를 다투는 곳들이다.
심텍, 대덕전자는 반도체 인쇄회로기판분야 국내 1, 2위, 인탑스는 휴대폰 케이스 사출분야 국내 1위, 원익IPS는 반도체 증착장비 분야 국내 선두기업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협력사 동반성장을 견인할 ‘7대 실천방안’ 수립에 나선 바 있다. 사업부별로 사내 추천을 통해 기술 품질 경영 인프라 등이 우수하고 혁신 의지가 강한 협력사를 추천받았으며 이어 서류 및 현장 심사를 거쳐 1차 강소기업 29곳을 확정했다.
당초 서류 심사를 통과한 기업은 30개였으나 현장 심사에서 한 곳이 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일회성에 그치지 않게 하기 위해 매년 평가를 통해 세계 시장 점유율 5위 이내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된 협력사에게는 ‘글로벌 강소기업’ 인증서를 수여할 예정이며 지속적인 경쟁력 평가·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매년 후보기업들의 경쟁력을 평가하고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는 곳은 중도 탈락시킬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28개사를 시작으로 매년 육성 대상 협력사를 추가로 선정해 2015년까지 총 50개사를 ‘글로벌 强小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윤주화 사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협력사가 있어야만 삼성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사와 삼성전자가 함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발대식에 참석한 대덕전자의 김영재 대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최고의 기술과 경쟁력을 확보해 반드시 글로벌 강소기업의 꿈을 이룰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올해 초 하례식에서 “20년 전부터 중소기업과 상생이 중요하다고 얘기를 해왔다”며 “중소기업을 돕는 것이 대기업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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