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20~30대 직장인 1,162명을 대상으로 5월 14일부터 16일까지 급여명세서 공제 내역 중 아깝다고 생각되는 항목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3.3%가 ‘국민연금’을 꼽았다.
국민연금은 국가에서 전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사회보장제도로, 국민들은 소득활동이 가능할 때 보험료를 매월 납부하고, 나이가 들거나 갑작스런 사고·질병으로 사망 또는 장애를 입어 소득활동이 중단되면 정부로부터 기본생활 유지를 위한 연금을 지급 받을 수 있다. 가입은 법적으로 의무화되어 있다.
다음으로 ‘소득세’(8.1%), ‘사우회비’(7.7%), ‘건강보험’(6.7%), ‘고용보험’(4.6%), ‘주민세’(1.8%) 등을 아까워하고 있었으나 항목간 큰 차이는 없었다. ‘아깝다고 생각되는 항목이 없다’는 대답은 6.4%였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이 이러한 공제 내역에 대해 아깝게 여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응답자의 61.5%가 그 이유(복수응답)로 ‘돈만 내고 혜택을 못 받을지 모른다는 불신 때문’을 들었다. ‘실질적으로 내가 받는 혜택이 별로 없어서’라는 대답도 57.1%나 됐다. 이어 ‘공제되는 금액 대비 혜택이 별로 없어서’(39.7%), ‘월급 대비 공제되는 금액이 너무 커서’(39.2%) 순이었다.
만약 개개인에게 납부의 자유가 주어지고, 납부자에 한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가 바뀐다면 어떻게 하겠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64.6%가 ‘납부하지 않고 혜택을 포기하겠다’고 응답했다.
한편, 2030 직장인들이 국민연금이나 건강보험, 고용보험, 소득세 등 매월 의무적으로 납부하고 있는 금액은 평균 23만7천원으로 집계됐으며, 응답자의 60.3%는 이에 대해 ‘재정적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들이 생각하는 공제액의 적정 수준은 13만9천원으로 조사돼 실제 납부하고 있는 액수와 9만8천원 정도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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