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IT수출, 123.8억 달러, 전년대비 13.8% 증가
11월 IT수출, 123.8억 달러, 전년대비 13.8% 증가
  • 남창우
  • 승인 2007.12.04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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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부는 11월 IT수출이 전년동월대비 13.8% 증가한 123.8억 달러, IT수지가 62.1억 달러로 잠정 집계되었다고 4일 밝혔다. IT산업은 지난 10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수출 120억 달러, 흑자 60억 달러를 돌파하며 전체산업 수출과 흑자를 견인하고 있다.

특히, 휴대폰의 선전과 디스플레이 관련 품목의 견조한 증가세가 가격하락에 따른 반도체의 수출 부진을 상쇄하며 IT수출 호조를 주도하였다.

한편, IT수입은 반도체, 정보기기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19.5% 증가한 61.7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품목별로는 휴대폰, 패널 수출은 호조를 보였으나, 반도체 수출은 가격하락 영향으로 전년에 비해 감소하였다.

휴대폰(부분품 포함) 수출은 전년대비 32.2% 증가한 32.8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EU(9.8억 달러, 23.4%), 미국(7.4억 달러, 52.2%) 등 선진시장의 프리미엄 제품과 동유럽(1.2억 달러, 187.6%), 중동(0.6억 달러, 30.1%) 등 신흥시장의 중저가폰, 중국으로의 부분품(7.7억 달러, 57.9%) 등 세부 품목별로 고른 호조를 보이며 하반기 들어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 지난 10월에 이어 두 달 연속 30억 달러를 돌파하였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대비 11.2% 감소한 35.0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가격하락이 계속되며 ‘07.9월부터 수출 증가율이 감소하고 있다.

세부 품목별로는 D램 수출은 공급과잉 해소가 지연되며 가격 하락이 계속되어 전년대비 38.5% 감소한 7.5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한편, 낸드플래시는 뮤직폰 등 애플리케이션 확대와 대용량화로 수요증가가 이어지며 전년대비 61.1% 증가한 3.4억 달러를 기록, ‘07년 상반기까지의 부진에서 벗어나 ’07.6월 이후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패널 수출은 전년대비 42.8% 증가한 22.9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평판 TV와 대형(와이드) 모니터용 패널 특수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가격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07.8월 이후 4개월 연속 20억 달러를 돌파하였다.

디스플레이 관련 품목 수출 호조와 더불어 LCD 모니터 수출도 전년대비 4.3% 증가한 5.8억 달러를 기록하며 ‘07.4월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디지털TV 수출은 해외 생산 확대로 ’06.11월부터 1년여 동안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으나, 평판 TV 수요 증가에 힘입어 해외 공장으로의 부분품 수출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31.7% 증가한 5.8억 달러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두 자릿수 증가하였다.

한편, 범용부품(7.0억 달러, 29.8%)은 노트북, 휴대폰 등의 수요 증가와 맞물린 2차전지(1.4억 달러, 56.1%), PCB(2.0억 달러, 29.3%) 등의 수출 증가, 프린터(0.6억 달러, 176.2%)는 미국(80.2%), EU(68.5%) 등 선진시장 수출 증가, 유선통신장비(2.8억 달러, 33.9%)는 네트워크 광대역화에 따른 광대역장비, 전선 및 케이블 관련 수출이 증가 하며 각각 IT 수출의 틈새 품목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남미, 동유럽 등 신흥시장 수출이 큰 폭의 성장세롤 시현하였으며 중국, EU, 미국 등 주요 지역 수출도 선전하였다.

중국(홍콩포함) 수출은 전년대비 18.6% 증가한 47.7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세계 IT생산 공장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는 중국은 IT 관련 부품 수요가 지속되며 반도체(15.0억 달러, △1.9%), 패널(11.4억 달러, 43.2%), 2차 전지(1.2억 달러, 68.5%), PCB(1.0억 달러, 30.7%) 등부품 관련 품목이 對중국 수출 호조를 주도하고 있다.

EU(22.1억 달러, 20.5%) 및 미국(13.9억 달러, 11.7%) 수출은 반도체 수출 부진에도 불구, 휴대폰과 패널을 중심으로 선전했다.

일본 수출은 패널 수출 부진(1.4억 달러, △29.2%)이 ‘06.10월 이후 1년여 지속되고는 있으나 반도체(4.7억 달러, 34.4%)를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EU와 미국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는 동유럽(5.8억 달러, 97.1%), 남미(7.6억 달러, 42.7%)를 중심으로 신흥 시장 수출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한편, 중동(1.9억 달러, 25.4%) 수출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연말까지 IT산업의 계절적 성수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견실한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반도체와 패널, 선진·신흥 시장 교체수요에 따라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휴대폰 등 주요 품목을 중심으로 당초 전망인 1,200억 달러대 수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메모리반도체의 공급 과잉 해소 여부, 미국의 서브프라임 부실 문제 등에 따른 경기 둔화와 금융 시장 불안,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 기업의 채산성 악화 등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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