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재관리자가 뜬다
기업 인재관리자가 뜬다
  • 승인 2004.10.27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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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을 비롯한 국내 대기업들이 핵심인재를 확보하는데 총력을 다하면서 이들 핵심인재를 발굴, 관리할 인사 전문가들이 덩달아 뜨고 있다.

27일 채용정보업체 인크루트(대표 이광석)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채용공고를 분석한 결과 인사직 채용공고가 무려 477%나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채용공고수 증가율 293%보다 1.6배나 증가한 것이다.

지난 2002년 연간 인사직 채용공고수는 846건에 불과했으나 2003년에는 1831건으로 116.4%나 늘었다.

인사직 중에서도 특히 기업이 많이 찾는 분야는 인재개발·교육기획(HRD) 분야이다. 현재까지 HRD 채용공고수는 1560건(31.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사관리(HRM) 1537건(31.5%), 노무관리 583건(11.9%), 채용 574건(11.8%), 인재파견견관리 328건(6.7%), 헤드헌터 218건(6.2%) 등의 순이었다.

반면 인사업무 중 가장 손품이 많이 드는 채 분야의 채용공고 증가율은 178.4%에 그쳤다. 인사직 전체 채용공고 중 채용분야의 채용공고(103건) 증가율은 8.2%에 불과했다.

지난해 9월 인사직 채용공고의 17.5%가 채용 분야였던 것과 비교하면 채용업무를 담당할 인사담당자 채용이 많이 줄어든 셈이다.

이는 인사업무 중 비핵심업무인 채용업무를 아웃소싱하는 기업이 늘면서 기업들이 채용 업무를 담당할 인사담당자 채용은 줄이는 대신 내부직원을 교육할 인사담당자 채용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경력별로는 경력 5~10년차의 인사 전문가 수요가 가장 높았다. 인사직 채용공고 중 5~10년차 채용공고가 18%로 가장 많았고 3~5년차(15%)가 그 뒤를 이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인재경영이 기업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기업들이 인적자원 관리 및 개발에 힘쓸 인사 전문가 모시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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