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채용정보업체 인크루트(대표 이광석)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채용공고를 분석한 결과 인사직 채용공고가 무려 477%나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채용공고수 증가율 293%보다 1.6배나 증가한 것이다.
지난 2002년 연간 인사직 채용공고수는 846건에 불과했으나 2003년에는 1831건으로 116.4%나 늘었다.
인사직 중에서도 특히 기업이 많이 찾는 분야는 인재개발·교육기획(HRD) 분야이다. 현재까지 HRD 채용공고수는 1560건(31.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사관리(HRM) 1537건(31.5%), 노무관리 583건(11.9%), 채용 574건(11.8%), 인재파견견관리 328건(6.7%), 헤드헌터 218건(6.2%) 등의 순이었다.
반면 인사업무 중 가장 손품이 많이 드는 채 분야의 채용공고 증가율은 178.4%에 그쳤다. 인사직 전체 채용공고 중 채용분야의 채용공고(103건) 증가율은 8.2%에 불과했다.
지난해 9월 인사직 채용공고의 17.5%가 채용 분야였던 것과 비교하면 채용업무를 담당할 인사담당자 채용이 많이 줄어든 셈이다.
이는 인사업무 중 비핵심업무인 채용업무를 아웃소싱하는 기업이 늘면서 기업들이 채용 업무를 담당할 인사담당자 채용은 줄이는 대신 내부직원을 교육할 인사담당자 채용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경력별로는 경력 5~10년차의 인사 전문가 수요가 가장 높았다. 인사직 채용공고 중 5~10년차 채용공고가 18%로 가장 많았고 3~5년차(15%)가 그 뒤를 이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인재경영이 기업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기업들이 인적자원 관리 및 개발에 힘쓸 인사 전문가 모시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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