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없는 기업 비약적 발전 ... 국내 제조업 공동화 우려
제조업 아웃소싱이 일부 부품이나 제품공정 단계의 아웃소싱에서 한 발 더나아가 완전 아웃소싱 방식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즉, 기업은 개발과 기획, 마케팅에만 전념하고 생산 및 품질 관리까지 제조 아웃소싱 전문업체에 맡기는 ㄱ
서이다.
이러한 현상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이 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기업들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 받고 있
다.
이들 기업들은 회사 설립 초기부터 아예 제조 공장 자체를 설립하지 않거나 있던 공장도 아웃소싱업체에
매각하거나 빌려주고 있다.
제조 아웃소싱의 대표적인 기업은 우량 벤처기업인 휴맥스다.
이 회사는 아예 국내에는 공장 자체를 갖고 있지 않는 경우다.
그 대신 영국이나 인도에 공장을 가지고 외주생산 방식을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용인공장의 생산라인을
송하디지털에 아웃소싱 생산을 맡기고 있다.
향후 휴맥스는 동유럽과 중국에도 같은 아웃소싱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해 나갈 계획이며

모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때문에 현재 휴맥스의 생산관련 인력은 10명에 불과하지만 생산성은 공장을 소유하고 있는 업체보다 높다
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비메모리 반도체 생산업체 엠텍비젼도 공장이 없다.
이 회사의 공장은 일본 후지쓰와 대만 TSMC, 국내에선 동부아남반도체, 삼성전자에 있다.
이 회사는 아웃소싱생산을 통해 지난해 563억원 매출을 기록했으며 매출대비 순익률 23%(132억원)에 달
한다.
이러한 생산아웃소싱의 확대는 동종업계 및 전체 산업계에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지만 제조업공동화
를 우려하는 전문가들은 아웃소싱을 하더라도 국내에서 진행하는 방식으로 되어야 한다고 우려한다.
즉, 이를 위해 정부차원에서 국내 생산 아웃소싱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적극적 대책이 강구되어야 하며
이를 위한 산업계의 노동유연성 확보 문제에도 더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저작권자 © 아웃소싱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