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터뜨리고 있다. 벤처캐피털이 투자한 코스닥 신규등록 업체들의 주
가가 연일 상승을 하고 있다.
동원창업투자는 지난 1일 코스닥에 등록된 컴퓨터 보안솔루션 및 지불
서비스 업체인 소프트포럼 덕분에 돈 방석에 앉았다.
2일 소프트포럼의 주가는 전날에 이어 상한가를 기록하며 1만6천3백50
원으로 마감했다.
동원창투가 보유하고 있는 소프트포럼의 지분 6.95%(55만6천6백60주)
의 평균매입단가가 3천5백94원이므로 이틀동안 71억원의 평가익을 거
둔 셈이다.
회사 관계자는 "소프트포럼에 대한 사자 주문이 쏟아지고 있어 다음주
중에는 평가익 1백억원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 9월에 코스닥에 등록한 보안솔루션 업체 안철수연구소의 지분
4.5%(24만주)를 보유한 LG벤처투자도 2일 현재 1백억원 넘는 평가익
을 남기고 있다.
LG벤처투자 관계자는 "꽉 막혀 있던 벤처캐피털 업계의 자금사정이 신
규 등록 업체들의 주가 상승으로 조금씩 숨통이 트여가고 있다"고 말
했다.
KTB네트워크도 지난 8월말과 9월말에 등록된 비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아라리온과 통신장비업체 아이디스를 통해 현재 37억, 74억원씩의 평
가익을 기록하고 있다.
이 회사의 권오용 상무는 "그동안 자금 회수가 안돼 뜸했던 벤처캐피
털의 벤처기업 투자가 내년초부터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
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벤처캐피털의 경우 투자한 회사의 지분을 등록후
1~3개월동안 팔지 못하도록 하는 "보호예수기간"에 묶여 있어 현재의
높은 평가익이 실제 실현될지 여부는 미지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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