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아웃소싱 확산속도 빨라져
보험업계 아웃소싱 확산속도 빨라져
  • 승인 2002.02.28 12: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생명이 지난해 이후 중단했던 텔레마케팅(TM)을 아웃소싱을 통해
재개하는가 하면 교보생명 대한생명이 계약심사업무 등을 아웃소싱
할 계획이어서 업계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삼성CS아카데미에 TM을 아웃소싱, 이
달부터 영업을 재개키로 했다.

이에따라 삼성CS아카데미는 현재 30여명의 텔레마케터를 교육시키고
있으며 광명시 철산동에 TM센터를 구축, 영업개시를 준비하고 있다.

또 현재 강남에 신축중인 삼성CS아카데미사옥에 제2의 TM센터를 개설
하는 등 TM센터의 수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텔레마케터도 400
여명으로 증원할 계획이다.

이번 아웃소싱은 삼성생명이 지난해부터 e-비즈니스팀과 콜센터를 인
피니언컨설팅과 STS로 분사하고 교보생명 등과 함께 에이앤디신용정보
를 설립, 채권추심업에 진출하는 등 분사를 통한 체질개선작업의 일환
으로 분석된다.

삼성생명의 이같은 분사바람은 올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
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부터 자회사를 설립, 보험사의 핵심업무영역이 아
닌 부분부터 분사를 실시해왔으며 특히 올해 금융당국이 판매자회사
설립을 허용할 경우 판매자회사 설립에도 빠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
망된다.

삼성의 이같은 움직임은 타 생보사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
망된다.
대한생명은 올해 상반기중 TM센터 및 사내위성방송을




자회사로 분사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최근 정부가 부가세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손해사정, 보험계
리, 보험조사 및 언더라이팅 등 보험업의 필수 부수용역을 보험업과
동일하게 부가가치세 면제대상에 포함시키면서 아웃소싱 확대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손해사정 등은 보험의 가장 중요한 기능인 손실보상의 필수적 선행용
역이어서 보험과 관계없이는 독립적으로 수행될 수 없다는 판단에 따
른 것이다.

최근 삼성·현대·동부·LG 등 대형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 대물부문
의 손해사정업무를 삼성손사, 현대손사, 동부손사, 럭키손사 등 자회
사로 아웃소싱하고 있다.

기타 손보사들도 자회사나 외부업체에 3종 대물 손해사정업무를 전부
혹은 일부 아웃소싱하고 있는 상태다. 이처럼 보험사들이 이들 용역
에 대한 전문화 등을 이유로 기업분사를 통한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
으나 분사된 회사의 용역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부과할 경우 원가상승
의 요인이 돼 기업구조조정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도 부가세 면제
의 한 이유다.

이번 정부의 부가세법 개정에 따라 손보업계는 손해사정 아웃소싱에
부과되고 있는 70억원가량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대한생명도 올해중으로 계약심사업무와 언더라이팅 업무를
분사할 계획이며 교보생명도 보험금심사파트와 계약조사·언더라이팅
파트 등을 분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