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갑질119 온라인 노조, 직장인 1000명 대상 설문조사 진행
업무와 관련해 상사나 사장으로부터 반말로 지시 받은 경험 있어
업무와 관련해 상사나 사장으로부터 반말로 지시 받은 경험 있어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직장인 절반 이상이 업무와 관련해 직장 상사나 사장으로부터 반말을 들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급자는 상급자에게 존대를 하고 상급자는 하급자에게 반말을 하는 문화가 지위 차를 공고히하고, 갑질을 경험하더라도 소극적 대응에 그치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직장갑질119 온라인노조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9월 2일∼10일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회사에서 사용자나 상급자 또는 동료가 업무 관련 반말을 한 경험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0.2%가 '있다'고 답했다.
또 '회사 또는 부서에서 상급자가 하급자에게 업무 관련 반말을 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분위기인가'라는 항목에는 '그렇다'는 응답 비율이 절반에 가까운 42.1%를 차지했다.
온라인노조 사무처장 장종수 노무사는 "직장은 동의 없이도 반말이 가능한 특수한 공간이자 그로 인한 문제가 빈발하는 곳"이라며 "반말은 지위 차를 더욱 공고히 하고 고착된 관계는 갑질에 저항하기 더 어렵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아웃소싱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