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뉴스] 청년 고용률 46.9%...최종 졸업 후 취업까지 11개월 이상 걸려
[노동뉴스] 청년 고용률 46.9%...최종 졸업 후 취업까지 11개월 이상 걸려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4.07.17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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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 발표
고용부 "전년 동월대비 지표 하락은 코로나19 이후 가파르게 증가한 기저효과 영향"
통계청이 청년층
통계청이 5월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우리나라 청년층 817만 3000명 중 경제활동 참가율은 50.3%로 전년동월대비 0.2%p 소폭 하락했다. 최종 학력 졸업후 취업까지는 11.5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돼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이와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청년층 인구는 817만 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4만 3000명 줄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50.3%로 나타났다. 청년층 위업자 수는 383만 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7만 3000명이 감소했고 고용률은 46.9%로 0.7%p 하락했다. 청년층 실업자 수는 27만 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만 8000명 증가해 실업률은 0.9%p 상승한 6.7%로 나타났다. 

지난 5월 기준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자인 청년층이 첫 취업에 성공하는 데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11.5개월로 조사됐다. 지난해보다 1.1개월 늘어나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례 역대 최장 기간을 기록했다. 

첫 일자리 평균 근속기간은 1년 7.2개월로 조사됐으며 첫 일자리 취업 당시 임금은 200만원~300만원 미만이 35.2%, 150만원~200만원 미만이 33.1%로 주를 이뤘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사유는 보수나 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이 45.5%로 가장 높았다. 

4년제 대졸자의 평균 졸업 소요기간은 5년 0.7개월로 나타났다. 3년제 이하를 포함한 대학 졸업 평균 기간은 4년 3.8개월로 조사됐다.

재학 기간 중 직장 체험자 비율은 43.6%로 전년동월대비 0.5%p 상승했다. 주된 체험 형태는 시간제 취업 75.0%, 전일제 취업 9.6%, 학교 현장실습 8.8%로 조사됐다.

졸업 후 취업 경험자 비율은 86.2%로 전년동월대비 1.1%p 하락했다. 취업 경험 횟수는 한 번이 41.2%였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시험 준비자 비율은 13.9%로 일반기업체 29.7%, 일반직공무원 23.2%로 기업체 시험을 준비하는 비중이 공무원 준비 비중을 앞질렀다. 최근 공무원 선호도가 감소한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최종 학교 졸업자 중 취업하지 않은 이들은 129만명으로 나타났으며 3년 이상 취업하지 않은 경우도 23만 8000명으로 전년대비 2만명 증가했다. 비중도 17.3%에서 18.5%로 높아졌다.

한편, 청년층 채용 지표가 전반적으로 전년대비 악화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고용노동부는 코로나 방역해제 이후 가팔랐던 고용증가세가 정상화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이후 2022년도부터 고용이 가파르게 늘어난 기저효과로 전년대비 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보일 수 있다는 해석이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5월 기준 청년층 고용률과 경활률은 통계 작성 이래 역대 3위를 기록하고 있고 실업률 또한 역대 최저 4위"라며 "전반적인 청년층 고용지표는 과거 대비 개선된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팔랐던 고용 증가세가 정상화되는 가운데 자영업자·건설업 등 부문별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는만큼 청년층 등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심화되지 않도록 정책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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