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스톤디자인, 소셜벤처창업 학생들과 14개 사회적기업과 매칭
예비사회적기업 (주)임반장고, 지역 자원 활용한 역사투어 및 힐링투어 진행
치매예방 위해 오르골 만들기 체험ㆍ시연해 보는 프로젝트도 진행

[아웃소싱타임스 김민수 기자] 사회적경제의 건강한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장기적 관점의 인력 양성과 청년/대학생들의 사회적경제 관련 학습과 경험의 기회 제공 역시 중요하다. 그러려면 대학생들의 사회적경제 학습과 경험이 책상에서 현장으로 바뀌어야 한다.
가톨릭대학교는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2월 경영학 캡스톤 디자인, 소셜벤처창업 수업을 듣는 학생을 대상으로 사회적경제 활성화 프로젝트에 참가할 학생들을 모집한 결과 19개팀 68명이 참여했다.
또한 이 프로젝트에 14개 사회적기업이 최종 선정되어 이들 학생들과 매칭되어 사회적 문제를 다룰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예비사회적기업인 (주)임반장고(대표 임종심)는 학기초 가톨릭대학교 디자인씽킹 수업을 받는 캡스톤 디자인과 2개의 ‘반창고팀’ 과 함께 사회적기업에서 학생들이 다루었으면 하는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활동해 관심을 받고 있다.
임반장고가 진행하는 수업은 사회적기업을 관찰하고 인터뷰를 통한 공감하기 등 사회적문제를 정의하고 중간발표를 통해서 학기 말 최종 결과물로 학생들이 솔루션을 도출하고 그 내용을 사회적기업과 공유하는 수업이다.
특히 학생들이 도출해야 할 솔루션에는 ▲인식 개선 캠페인 ▲서비스 기획 및 테스트 ▲프로모션 아이디어 기획 및 테스트 등 사회적 문제를 풀기위한 다양한 목표들이 포함되어 있다.
해당 프로제트를 진행하고 있는 카톨릭대학교 관계자는 "대학생들이 사회적경제를 어떻게 활성화 할 것인가를 놓고 오랫동안 고민하다가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이 단순 학교 수업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소셜벤처 등 사회적경제 문제를 직접 기획하고 서비스까지 하는 현장 수업 중심으로 전환되어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임반장고는 아이 및 어르신 돌봄(교육)서비스로 체험을 통하여 심리적 정서적 안정감과 자존감 향상을 위한 교재 및 돌봄(교육) 프로그램을 기획, 제작하는 예비사회적 기업이다.
특히 초고령화시대에 따른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으로 치매예방 차원으로 컬러링북 색칠하기와 그림그리기 등 창작 활동을 통해 어르신들의 심리적 정서적 안정감을 높이고 있으며 지역 자원을 활용한 역사투어 및 힐링투어도 진행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반창고팀은 임반장고와 함께 서소문역사공원과 서소문성지박물관, 중림동약현성당을 투어하면서 오르골 만들기 체험을 시연해 보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임반장고는 역사투어에 참가하여 오르골 만들기 체험을 한 어르신들이 대만족하자 가급적이면 컨텐츠로 계속 활용할 예정이다. 또 임반장고는 '마을어르신 치매예방프로젝트 8899'도 운영하고 있는데 쪽방 어르신대상으로 7월 15일부터 8회차 진행예정이다.
이에 대해 세종대학교 박흥진 교수는 " 사회적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교실 안에서 이론수업 만으로는 한계가 많다. 어떻게든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회적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