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간 100여명의 데이터 분석해 안전 시스템 마련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배달 대행 시장이 확대되면서 이륜차의 난폭 운전으로 인한 피해와 근로자들의 근무 환경의 안정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안전보건공단은 이륜차 과속 등 위험한 배달 실태를 파악하고 안전한 배달시간 산출을 위한 모니터링 사업을 시작한다.
'이륜차 실시간 모니터링 사업'은 배달 종사자들의 운행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실시간으로 사전 배달 시간을 계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기초데이터 수집 시범사업이다.
데이터 모집 지역은 서울, 경기, 인천, 부산, 광주 등 5개 지역이며 배달업 종사자 1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약 4개월간 데이터를 모집한다.
데이터 수집은 LTE 통신 모듈이 부착된 IoT 장비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이뤄진다.
GPS 신호와 가속도 3축, 자이로 3축을 이용해 배달 속도와 이륜차의 위험한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도록 속도 변화를 수집하며 수집된 데이터는 한양대학교와 함께 운행 정보, 실시간 교통량, 날씨 등을 분석한다.
이어 사고 위험 지역을 설정하고 안전 운전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방침이다. 실시간 안전 배달 시간을 계산해 길을 찾아주는 '안전 배달 시간 산출 시스템'을 개발하고 Open-API 방식 등으로 하반기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문도 안전보건공단 미래전문기술원장은 “코로나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배달 수요 및 사고도 급증하고 있다”라며 “공단이 새로운 재해예방 사업체계를 기획하고 사업장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보급하여 이륜차 배달 사망사고를 점진적으로 줄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