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육아휴직제 도입 이후 첫 2만명 돌파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 비율도 20% 넘어서..남성 육아 증가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 비율도 20% 넘어서..남성 육아 증가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지난해 남성 육아휴직자가 2만여명을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09년 남성 육아휴직제가 도입된 이후 처음이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지난해 민간기업의 육아휴직 현황에 따르면 남성 육아휴직자 수는 2만 2297명으로 전년대비 26.2% 크게 증가했다.
단순히 육아휴직자 자체가 늘어난데 기인한 무의미한 지표는 아니었다. 사회적 인식 변화와 환경의 변화로 육아를 책임지거나 공동 육아를 하는 환경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육아휴직자 수에서도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예년들과 달리 높아졌다는 사실이 그 방증이다.
전체 육아휴직자 수는 10만 5165명으로 전년 9만 9198명보다 6000여 명 정도 증가했다. 이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21.2%였다. 집계 이후 처음으로 20%를 돌파한 것.
육아휴직자 수가 전년대비 6.0% 증가할 때 남성 비율은 전년대비 17.8% 증가하며, 육아하는 아빠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남성 육아휴직자 증가는 중소기업이 견인했다. 300인 이상 기업의 경우 남성 육아휴직자 증가율은 19.1% 수준이었으나, 300인 미만 기업과 10인 미만 기업의 경우 각각 36.6%, 47.5%로 크게 증가했다.
아빠 육아휴직 보너스를 이용한 직장인도 9796명으로 전년대비 48.2% 가까이 급증했다.
다가올 2월 부터는 한 자녀에 대한 육아휴직을 부모가 동시에 이용할 수 있게되면서 남성 육아휴직 이용자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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