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가장 큰 증가폭..추석 연휴가 일정 부분 영향 미쳐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10월 한 달간 서울에서 창업된 법인 수가 지난해 대비해 36%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연구원은 '서울 법인 창업 및 일자리 동향' 2018년 10월호를 통해 지난 10월 서울에서 창업된 법인 수는 2741개로 집계됐다고 11월 26일 밝혔다.
이 수치는 올해 들어 가장 크게 상승한 것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6% 증가한 것이다.
법인창업지수가 올 들어 가장 크게 상승한 것은 추석 연휴가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연구원은 보고 있다. 올해 10월은 추석 연휴가 있던 작년 10월보다 법인등록 일수가 4일 많았다. 추석 효과를 제거하더라도 법인 창업은 1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업(538개), 비즈니스서비스업(379개), IT융합(343개), 금융업(312개), 콘텐츠(125개), 바이오메디컬·녹색·디자인 및 패션(89개), 관광·MICE(85개), 도심제조업(75개), 숙박 및 음식점업(60개), 그 외 기타산업(735개) 등 순이었다.
그외 기타산업은 주요 9개 산업을 제외한 나머지 산업으로 부동산업 및 임대업(205개), 제조업(172개), 건설업(114개) 등의 산업이 뒤를 이었다.
불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숙박 및 음식점업(122.2%), 관광·MICE(102.4%) 산업이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비즈니스서비스업(74.7%), 콘텐츠(68.9%), IT융합(62.6%), 도소매업(34.2%), 바이오메디컬·녹색·디자인 및 패션(30.9%) 등도 지난해 같은달보다 증가폭이 컸다. 반면 금융업(-8.0%)은 유일하게 감소했다.
권역별로는 서북권과 도심권의 법인 창업이 50%가 넘는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숫자로만 놓고 보면 동남권이 1075개로 가장 많고, 서남권(812개), 동북권(331개), 도심권(299개), 서북권(224개) 순이었다.
법인 창업에 따른 일자리 창출은 총 1만 3362명으로 작년 10월 대비 44.7% 급증한 것으로 추정됐다.
산업별 일자리는 도소매업(2489명)에서 가장 많이 창출됐고 숙박 및 음식점업(2061명), 금융업(1976명), 비즈니스서비스업(1289명)이 뒤를 이었다.
조달호 서울연구원 시민경제연구실 박사는 “10월 금융업을 제외한 서울의 모든 주요 산업에서 법인 창업이 대폭 증가해 올 들어 가장 큰 오름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