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 3년 이상 재직자 중 선발, 10월 장학금 지급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 희망사다리 장학금 Ⅱ유형을 신설하여 고등학교 졸업 후 중소·중견기업에 재직하면서 대학에 다니는 직장인들에게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와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고졸 후학습자 장학금제도(희망사다리 장학금 Ⅱ유형)'는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취업 전선에 뛰어든 학생들이 대학 공부를 할 수 있도록 경제 부담을 덜어주는 것으로 현재 중소·중견기업에 재직하는 3년이상 재직자 중 대학생을 대상으로 장학생을 선발한다.
정부는 올해 2학기 후학습 장학금 도입을 위해 290억원의 사업 예산을 편성하고 총 9000명의 후학습자를 지원할 예정이다.
후학습 장학금은 교육대학과 대학구조개혁평가 재정지원 E등급 대학을 제외하고 일반대, 전문대, 원격대 등 구분 없이 모두 지원할 수 있다.
장학생 선발 대상자는 직전학기 성적이 100점 만점 기준에서 70점 이상이어야 하며 신청일 기준 중소기업 혹은 중견지업에 재직 중이어야 한다. 장학생 선발은 졸업 고등학교, 나이에 따라 우선선발로 진행된다.
먼저 만 34세 이하 청년층일 경우 가장 먼저 우선 선발대상이 되며 34세 이하 청년 중 직업계고 졸업생일 경우 1순위 우선선발 대상자에 해당된다. 일반계고 졸업생 청년층은 우선선발 2순위다.
마찬가지로 3순위와 4순위도 직업계고 졸업 여부로 판단하며 만 34세 이상 비청년층 재직자이다. 교육부는 신청자 중 우선선발 순위를 고려하여 최종 장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장학생으로 선발될 경우 올해 2학기부터 적용되는 대학교 등록금의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어 취업 후 학습을 하려는 직장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단 장학금을 받은 수혜학기에 4개월을 곱한 기간 동안 중소·중견기업에 재직해야 하며 기간 중 퇴사할 경우 지원받은 장학금을 반납해야하기 때문에 가까운 시일 내 퇴사를 생각하고 있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장학금 신청은 8월 6일부터 17일까지 한국장학재단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9월까지 제출서류 검증 등 절차를 걸쳐 장학생을 선발, 오는 10월 중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기영곤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후학습 장학금 지원으로 선취업 후학습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앞으로도 중소기업 취업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높이고자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