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르네상스호텔(현 벨레상스호텔) 근로자 800명이 현재 3개월째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어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한국노총 소속 르네상스 서울호텔 노동조합에 따르면 해고 위기에 놓인 이들은
주로 객실안내와 서빙, 주방요리, 시설정비를 담당하던 노동자들로 5월부터 임금체불과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일부 노동조합원들은 르네상스호텔 폐업 추진에 동조하는 삼부토건과 한화투자증권,
서울시청 건물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르네상스호텔 노동자들이 해고 위기에 내몰린 원인은 모회사인 삼부토건이
무리한 사업을 진행하면서 호텔을 담보로 잡았기 때문이다.
이후 삼부토건은 채무를 감당하기 힘들어지자 호텔 폐업·매각을 계획했고 이 과정에서 노동자들의
고용승계가 불투명해졌다.
현재 호텔 매각·폐업 위기에 놓인 르네상스호텔 노동자들은 “삼부토건이 르네상스호텔을 설립한
모회사라 하더라도 법적으로는 명백히 다른 법인”이라며 일방적으로 담보제공 행위를 지적하고 있다.
노조는 르네상스호텔 측 경영을 맡고 있는 이사들이 손해를 보면서까지 삼부토건을 위한
담보를 제공한 것은 명백하게 손해배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호텔을 담보신탁에 제공할 당시 멤버십회원 및 금융채권자가 있었다”라며 “남우관광(르네상스호텔 측) 채권자의 이익을 해하는 행위에 따라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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