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취업자 46만9천명 급증, 8개월만에 최대
2월 취업자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만9천명 급증하면서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고용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그러나 실업자는 지역일자리사업 참가자 모집에 따른 일시적 영향으로 100만명을 넘으며 1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2천333만6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만9천명 증가해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취업자 증감을 전년 동월 대비로 보면 지난해 7월 47만3천명, 8월 38만6천명, 9월 24만9천명, 10월 31만6천명, 11월 30만3천명, 12월 45만5천명, 올해 1월 32만1천명 등을 나타냈다.
2월 실업률은 4.5%로 작년 동월보다 0.4%포인트 하락했고 실업자는 7만4천명 줄었다.
그러나 실업자 수는 109만5천명으로 지난해 2월(116만9천명) 이후 가장 많았고 계절조정 실업률도 4.0%로 지난해 11월(3.2%) 이후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는 지역일자리 사업 채용규모가 3만명으로 지난해보다 줄었으나 신청자가 13만명 몰리면서 신청자들이 실업자로 분류된 영향 때문이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8.5%로 지난해 2월의 10.0%에서 1.5%포인트 낮아졌으나 지난해 12월(8.0%) 이후 3개월째 8%대를 기록했다.
2월 고용률은 57.1%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남자가 68.9%로 지난해 2월보다 0.7%포인트, 여자는 45.8%로 0.4%포인트가 각각 올랐다.
연령별 취업자 수를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20대(-7만2천명)와 30대(-3만6천명)는 감소했으며 그 외 연령층에서는 모두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29만2천명(2.2%), 여자가 17만7천명(1.9%) 늘었다.
산업별 취업자는 제조업이 26만2천명(6.7%) 늘어 8개월 연속 20만명대의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고용회복세를 주도했다. 또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25만6천명(3.3%),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이 5만명(1.8%), 건설업이 2만7천명(1.7%) 늘었다.
반면 한파와 구제역 등의 영향으로 농림어업은 5만1천명(-4.2%) 줄었고 도소매․음식숙박업도 7만8천명(-1.4%)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44만8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만3천명(0.4%) 늘었으며, 이 가운데 구직단념자는 20만1천명으로 5만2천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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