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행사에는 선린대의 전일평 총장과 보직교수 전원, 일본 마르쉐(주)의 해외담당 중역 미야기씨, 사장실 중역 와다 실장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인턴쉽 MOU는 국내최초로 일본 현지기업과 대학간에 체결된 사례로 새로운 해외취업의 모델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진행된 인턴쉽은 대학대 대학간 교환학생 신분으로 인턴실습을 할 기회를 갖는 형태가 대부분이었다.
인턴쉽 대상은 호텔경영학과, 호텔조리학과, 외식경영학과 등 관련학과 재학생 중 입국일 기준 졸업예정기간이 6개월 이상 남은 학생으로 기초 일본어 능력 구사가 가능해야 한다.
하지만 일본어 구사능력은 비자수속 등 출국 준비기간 2~3개월동안 교육을 이수 할 수 있어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한다. 마르쉐(주)에서는 1차 선발인원을 30명 가량 희망했으나, 자격조건에 맞는 대상인원이 많지 않아 지원자 중 5명을 우선 선발하기로 했다. 선린대측은 내년부터는 신입생 선발시부터 대상인원을 선발하여 맞춤교육을 실시한 후 졸업전 인턴쉽 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인턴쉽의 주요 프로그램은 처음 3개월간은 언어적 소통이 적은 주방보조 및 주방업무 실습, 다음 2개월간은 접객업무 실습으로 주로 홀서빙 업무를 보게된다. 마지막 1개월은 접객 및 점포경영을 실습하면 기본 과정이 끝나게 된다. 체류 가능기간은 최소 6개월에서 최장 2년까지 가능하며, 인턴쉽 우수 평가자는 본인이 희망할 경우 정직원으로 입사도 가능하다.
현지 도착 후 처음 3개월 동안은 의무적으로 문부성이 인정하는 일본어 학교에서 일본어를 수학해야 한다.
인턴쉽 이수자들은 6개월간 20학점을 자동취득하게 되어 귀국 후 바로 졸업이 가능하다. 인턴쉽 근무자의 급여조건은 일본의 최저임금 기준을 상회하는 금액을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금년의 경우 시급 900엔으로 책정하였다. 1일 8시간, 주 5일근무를 원칙으로 했고 희망자에 한해 주말 근무도 가능하다.
월 200시간 정도 근무할 경우 18만엔 정도의 수입이 된다. 사회보험이 가입되고 교통비는 별도로 지급된다.
마르쉐(주)에서는 이번 1기생들을 대상으로 인턴쉽을 진행하면서 필요한 노우를 습득한 후 올해 100명정도의 인턴사원을 활용할 예정이며, 매년 활용규모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하여 다나가끼 사장은 “일본 요식업의 본고장인 오사카 음식료 협회를 통해 더 많은 기업들이 한국 청년들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주선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일본 외식업계 인턴쉽 과정은 일본 마르쉐(주) 한국책임기업인 (주)좋은이웃여행(대표 장범석)에서 양측의 위임을 받아 인원선발, 수속절차, 현지관리업무 일체를 대행하고 있다.
마르쉐(주)와 (주)좋은이웃여행은 4~5년전부터 한국의 우수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논의를 해왔다. 하지만 검토한 대부분의 활용방안이 비자문제에 걸려 뜻을 이루지 못하다가 작년말 “재학생 대상의 인턴쉽이라면 비자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일본 출입국관리소로부터 들을 수 있었다.
이를 근거로 마르쉐(주)에서는 비자발급에 필요한 준비를 해왔고, (주)좋은이웃여행은 해외 인턴쉽이 가능한 대학들과 접촉을 해오다 이번에 소기의 성과를 이루어 냈다. 현재 선린대이외에도 경주대와 동명대, 수도권의 몇몇 대학에서 참가 의사를 밝히고 있어 올 한해 100명이상의 일본 외식업 인턴쉽 참여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주)좋은이웃여행의 장범석 대표는 “일본 외식업계 뿐만 아니라 타 산업분야에서도 한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인턴쉽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 해마다 수백명의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실업문제로 온 국민이 어려워하고 있는 시기에 정부에서도 해내기 쉽지 않은 일을 한·일 민간기업간에 이루어낸 성과에 찬사를 보낸다.(문의 02-784-7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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