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 취업난으로 졸업 기피 현상 심화
대학생들, 취업난으로 졸업 기피 현상 심화
  • 승인 2006.05.01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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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해지는 청년 실업으로 인해, 특별한 사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대학을 4년 만에 정상적을 졸업하는 이들이 줄어들고 있다. 1990년 이후 일반화된 해외 어학 연수 이외에도 최근 자격증 취득, 편입준비, 공무원 시험 준비 등을 이유로, 학교에 적을 둔 채 졸업을 미루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들을 일컫는 ‘대학 둥지족', `올드보이', `대학 5학년생' 등의 신조어가 속출하고 있다.

최근 취업/경력관리 포털 스카우트(www.scout.co.kr)가 취업 준비 중인 대학생 656명을 대상으로 일주일간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참가 대상자의 68.6%가 취업난으로 인해 재학 중 휴학, 편입, 재입학 등 다양한 시도를 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조사 결과 대학생들은 취업을 위해 ▶편입(26.2%)과 ▶휴학(24.1%)을 선호하였으며, ▶재입학 (6.7%) ▶자퇴 (6.4%)




) ▶군 입대 (5.2%)등을 시도하기도 하였다. 한편 휴학, 자퇴, 편입, 자원입대 등을 경험한 적이 없다는 대답은 31.4%로 나타났다.

성별의 따른 유형을 살펴보면, 남학생들은 군입대나 휴학 등으로 현재 소속 학교에서 한시적으로 학업을 중단하는 이들(33%)과 아예 아무런 경험도 하지 않은 경우(36.9%)가 높은데 반해, 여학생들은 자퇴, 편입, 재입학 등 아예 학적을 바꾸는 방법을 선택하는 이들(44.9%)이 많고, 아무런 경험도 하지 않은 이들(29.7%)도 상대적으로 적어, 여대생들의 취업난 타계를 위한 몸부림의 정도가 더욱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우트 민병도 대표이사는 “많은 대학생들이 취업난을 피해 졸업을 늦추면서 여러 시도를 해보지만 실제적으로 시간만을 낭비하고 있는 학생들이 더 많다”며 “실질적으로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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