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제조업 임금상승률, 최고 수준
우리나라 제조업 임금상승률, 최고 수준
  • 승인 2005.07.04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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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제조업의 임금상승률이 일본, 싱가포르, 타이완에 비해 크게 높은 수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주요 경쟁국과 비교해 지난해 1시간 9.71달러러 3년새 무려 45%나 임금이 상승했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가 발표한 ‘최근 제조업 임금 추이 및 주요국과의 비교’ 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조사에서 한국 제조업체의 달러환산 시간당 임금은 2001년 6.32달러에서 지난해에는 9.71달러로 연평균 15.4% 상승했다.

이는 동기간 고성장으로 인플레 압력이 고조되고 있는 중국의 임금 상승률 15.3%와 비슷한 수치이다.

한편, 싱가포르는 3.0%, 태국 1.1%, 일본 0.6%, 타이완 0.3% 등 주요 경쟁국들은 임금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매우 낮았다.

특히 올해 1~3월 한국의 달러 기준 임금 상승률은 32.3%로 중국(14.9%), 타이완(11.6%), 싱가포르(11.6%), 일본(1.8%) 등을 크게 앞질렀다.

이로서 1인당 국민소득 대비 한국 제조업 임금은 각각 태국의 2.4배, 타이완과 싱가포르의 1.6배, 일본의 1.1배인 것으로 파악됐다.

무역연구소는 “우리나라의 대내외 경제여건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조업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생산성 향상 범위내의 임금 및 환율 안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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