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관제 시장 M&A등 제휴 아웃소싱 바람 확산
보안 관제 시장 M&A등 제휴 아웃소싱 바람 확산
  • 승인 2002.03.11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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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관제 업계에 두가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업계 재편과 엔터프
라이즈로의 시장 확대가 바로 그것.

코코넛, 해커스랩, 이글루시큐리티, 사이버패트롤 등이 주도해온 보
안 관제 시장은 최근 업체간 M&A 및 전략적 제휴와 맞물리면서 시장
주도 업체들의 얼굴이 달라지고 있다.

또 IDS 시장을 벗어나 금융권에서도 전체 보안을 아웃소싱하는 사례
가 나타나는 등 시장 확대 조짐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업계재편 시장 강타 최근 전체 보안 시장에서 가장 역동적인 분야
가 바로 보안 관제다.

M&A와 대규모 제휴가 가시화되면서 업체간 역학 관계가 180도 바뀌고
있다.

코코넛, 인젠, 넷시큐어테크놀러지는 변화를 주도하는 삼두마차.

코코넛(대표 조석일)은 한시큐어를 흡수합병하면서 보안 관제 시장에
서 최소 6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코코넛은 3월까지 합병 후속 작업을 마무리짓고 4월부터 합병 시너지
를 보여줄 각오다.

인젠(대표 임병동)은 관제 업체인 사이버패트롤 인수를 추진 중이다.

성사될 경우 인젠이 보안 서비스 시장의 한축을 차지할 것이란 게 업
계의 평가다.

특히 보안 SI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넷시큐어(사장 배영훈)는 올해 보안 관제 사업에서 2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손익 분기점(BEP) 돌파도 자신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 모 보안 업체와 손잡고 관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전
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이뤄질 경우 보안 관제 시장에서 해외 업체와 손잡고 추진하는 첫 번
째 사례가 된다.

이 회사는 4월안에 제휴를 마무리짓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할 계획
으로 해외 보안 업체와의 제휴가 자사 브랜드 파워 강화로 이어질 것
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도 초기 업체중 하나인 해커스랩도 관제 사업을 축소하지 않는
다는 방침으로 위의 3개사와 함께 시장에서 경쟁하게 될 전망이다.

◆엔터프라이즈로 시장 확대 조짐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보안 관
제 시장 규모는 대략 70억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중 대부분이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시장에서 나온 것으로 평가되
고 있다.

일반 기업들은 보안 아웃소싱인 관제 서비스에 관심을 보이지 않은 것
이다.

하지만 올해들어 엔터프라이즈 공략에 대한 관련 업계의 의지가 올라
가고 있고 가시적인 성과도 나오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에 가장 적극적인 회사는 코코넛.

이 회사는 최근 모 증권사의 보안 부문을 모두 책임지는 것을 골자로
하는 아웃소싱 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만 해도 연간 8억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

특히 보안에 민감한 금융권에서 전체 보안 관리를 전문업체에 맡겼다
는 점에서 충격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코코넛은 IDC를 제외한 고객 비중이 전체 10% 수준이며 올해 사업의
무게를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에 둔다는 전략이다.

넷시큐어도 최근 나이키코리아를 고객으로 확보했다.

하지만 이 회사는 기업보다는 IDC 시장 공략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하나로통신, 온세통신, IMC IDC에 관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배영훈 사장은 "IDC 시장의 60%를 차지하는게 목표" 라며 "이뤄지면
손익분기점 돌파에 문제가 없을 것" 이라고 말했다.

넷시큐어측은 "현재 관제 관련 영업에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추가적
인 수주 발표가 있을 것" 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재편과 시장 확대라는 두가지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보안 관제
시장.

연초부터 불어온 변화가 시장을 어떻게 탈바꿈시킬지에 관심이 집중되
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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