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희 박사의 건강칼럼] 장(腸) 건강을 위한 바람직한 식습관_식탁 위에 숨겨진 건강비밀
[이윤희 박사의 건강칼럼] 장(腸) 건강을 위한 바람직한 식습관_식탁 위에 숨겨진 건강비밀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5.03.17 0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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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희 (yhlee@posyko.com)
ㆍ운동생리학 박사
ㆍ한국운동영양학회 부회장,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ㆍ대한육상연맹 의무분과 부위원장(운동생리,영양,도핑 부문)
ㆍ(주)파시코 대표이사

한 동안 언론에서는 장수마을을 찾아다니면서 왜 장수하는가? 생활습관은? 무엇을 주로 먹는지? 등 장수하는 요인을 알아보려 노력했다. 

예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식습관에서 그 비밀이 있지 않을까? 일반적으로 식량이 충분하지 않았을 삶을 살았었고, 주어진 환경에서 최대한 먹고 자랐을 뿐인데 그런데 왜 장수마을이 되었을까? 

문명의 진보에 힘입어 과학이 발달함에 따라 그 비밀이 조금씩 벗겨지고 있으며, 여러 생활 여건이 종합적으로 양호해져 인간의 평균수명은 우리나라의 경우 남녀 공히 평균 80세를 넘어가는 상황이다.

예전에는 TV, 신문 등 언론을 통한 광고 등의 영향으로 단순히 ‘유산균’으로 불리던, 인간의 몸 특히 장(腸)에서 서식하며 공생하는 미생물인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은 미생물군집을 의미하는 마이크로바이오타(Microbiota)와 생태계(biome)의 합성어다. 

지금 세대에서는 이 마이크로바이옴이 식품, 의료, 환경,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건강증진을 위해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주요 해외 국가들은 국가적 차원의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며, 생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이 인체의 뇌, 근육, 간, 췌장 등 다양한 장기들의 생리를 조절한다는 연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최근 마이크로바이옴이 인체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속속 밝혀지면서, 우리가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식품을 어떻게 선택하느냐가 더욱 중요해졌다. 

장내 유익균 성장을 촉진하고 마이크로바이옴 균형을 유지해 물질대사와 면역체계를 강화해 줄 건강한 식물과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가 무엇을 잘 못 먹고 나서 소화불량, 설사 등 한 동안 고생을 하는데 이때 무엇을 먹어서 그랬는지? 그 때 내 건강상태가 어떠했는지? 곰곰 생각을 하게 하는 배경이기도 하다. 

여럿이 같은 음식을 먹었는데도 불구하고 나에게만 발생할 수도 있는 것은 위에서 열거한 식품의 신선도, 나의 면역력, 마이크로바이옴 상태 등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이다. 

과학적인 토대가 부족하거나 없었던 예전에는 단순히 각자의 ‘체질이다’라고 치부하고 말았지만 즉 장내 미생물 구성에 따라 똑같은 식단이라도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진다. 이 때문에 개인별 장내 미생물 구성을 고려한 장기적인 식단구성, 식이습관이 필요하다. 

특히 장내 미생물은 소화, 영양소의 흡수, 면역, 비만, 염증성 질환부터 정신 건강, 우울증까지 폭넓은 영역에 관여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고유전통식품인 김치, 된장 같은 발효식품과 제철에 나는 신선 채소, 과일, 통곡물, 잡곡 등에 풍부하므로 이를 주로 한 식단구성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면 주로 외식이나 배달식품의 특징이기도 한 포화지방, 고당류, 각종  화학적인 품질개량제, 보존제가 들어갈 수밖에 없는 가공식품, 인공감미료, 달고 맵고 짠 양념류 섭취가 늘면 장내 유익균은 감소하고 유해균이 증가하여 소화불량, 복부팽만감, 잦은 변비와 설사, 장기능, 배변기능의 저하, 호르몬 불균형, 염증 반응이 생기기 쉬워진다.  

한 두 번인데 뭔 상관이 있으랴? 하지만 “가랑비에 옷이 젖고, 잔 매에 장사없다”고 작은 식습관이 장기간에 걸쳐 습관화되고 쌓이다보면 어느 때인가 그 폐해(弊害)가 내 몸에 나타나 심신의 건강에 적신호를 보내게 된다.

*누죽달산: 누우면 죽고 달리면 산다.
**운동은 치킨처럼: 유산소 운동 반+ 무산소(근력) 운동 반
***만사는 불여튼튼~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가능한 이른 나이부터 운동을~
****닦고(심장혈관 안팎을) 조이고(근육, 인대, 건 등을) 기름치자(조금 덜 먹고 제발 일찍 자자)

이윤희 (yhlee@posyko.com)
-운동생리학 박사
-한국운동영양학회 부회장,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대한육상연맹 의무분과 부위원장(운동생리,영양,도핑 부문)
-전 2020도쿄올림픽 특별지원팀(영양분과위원)
-이제는 운동도 식사처럼 삶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파워스포츠과학연구소 대표'
-(주)파시코 대표이사
-국가대표,프로스포츠 선수 영양컨설팅, 운동과 건강,영양 관련 수많은 기업강연 전문가
-보디빌딩 1급 지도자, 건강운동관리사 3급
-풀코스 마라톤 260여회 
-울트라마라톤 60여회 완주 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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