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개발 아웃소싱, 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 전략으로 부상
삼성·현대도 외부 교육 도입! 기업들의 생존 전략, 아웃소싱에 달렸다
기술 변화 따라잡으려면? 내부 교육 고집 버리고 아웃소싱 도입하라

[아웃소싱타임스 김민수 기자] 기업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인재 개발(HRD) 아웃소싱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외부 교육 기관 및 HR 컨설팅 업체와 협력해 맞춤형 직무 교육, 리더십 개발, 디지털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내부 인력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AI 기반 학습 플랫폼을 활용한 맞춤형 교육이 증가하면서 인재 개발 아웃소싱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글로벌 인재 개발 아웃소싱 시장 규모는 Grand View Research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에 920억 달러에 달했으며, 2030년까지 연평균 8.5% 성장하여 1,5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글로벌 채용 프로세스 아웃소싱(RPO) 시장 규모는 비즈니스리서치 인사이트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2023년에 15억 6,000만 달러였으며, 2032년까지 연평균 17%의 성장률로 47억 5,5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기업들이 인재 확보와 개발을 위해 외부 전문 기관의 지원을 적극 활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맞춤형 직무 교육과 리더십 개발 강화
기업들은 직무별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AI, 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컴퓨팅 등 디지털 기술 역량이 요구되는 직무에서는 최신 기술 트렌드를 반영한 실습 중심 교육이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한편, 리더십 개발 교육은 관리자급 인재의 역량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조직 내 협업 및 의사결정 능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운영되고 있다.
기업 내에서 내부 인력을 대상으로 한 교육만으로는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적절하게 대응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예컨데, 한 글로벌 IT 기업은 내부 교육만으로는 빠르게 진화하는 기술을 따라가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AI 및 데이터 분석 전문 교육 기관과 협력하여 맞춤형 교육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의 최신 기술 습득 속도가 30% 이상 향상되었으며, 업무 성과도 크게 개선되었다. 이에 따라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외부 전문 기관과 협력하여 최신 기술과 경영 전략을 습득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IT 및 제조업 분야에서는 AI 기반의 자동화 교육과 스마트 공장 도입을 위한 실습 교육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AI와 IoT 기반의 스마트 팩토리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제조 현장의 자동화율을 높이고 있다.
또한, 자동차 산업에서는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및 자율주행 기술 교육을 강화하며, 신기술 적용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금융 및 서비스 업계에서는 데이터 분석 및 고객 경험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그룹 등 주요 기업들은 글로벌 교육 기관과 협력하여 경영 리더십 및 혁신 역량 강화를 위한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핵심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중소기업에서도 정부 지원을 활용하여 아웃소싱을 통한 인재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 기반 직업 교육 센터 및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실무 중심의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 AI 기반 학습 플랫폼 도입 증가
최근 AI 기술이 인재 개발 분야에 접목되면서 맞춤형 교육 제공이 가능해졌다. 기업들은 AI 기반 러닝 플랫폼을 활용하여 직원 개개인의 역량 수준을 분석하고, 개인 맞춤형 학습 경로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직원들의 학습 효율성을 높이고, 기업 입장에서도 교육 비용을 절감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AI 기반 학습 플랫폼은 크게 적응형 학습 시스템, 챗봇 기반 교육, 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형 교육 등으로 구분된다. 적응형 학습 시스템은 학습자의 진행 속도와 이해도를 분석하여 최적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며, 챗봇 기반 교육은 AI가 학습 도우미 역할을 하면서 실시간 질의응답과 학습 보조를 수행한다. 또한, 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형 교육은 학습자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해 개인별 맞춤형 학습 계획을 수립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IBM은 AI를 활용한 학습 플랫폼 'Watson Tutor'를 도입하여 직원 개개인의 학습 성향을 분석하고 맞춤형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구글은 자사 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AI 기반 온라인 학습 시스템을 활용하여 기술 습득을 지원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실무 중심의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온라인 학습 플랫폼을 활용하면 직원들은 자신의 일정에 맞춰 유연하게 학습할 수 있으며, 실시간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학습 효과가 더욱 향상된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내부 교육 시스템을 AI 기반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디지털 교육 서비스가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 인재 개발 아웃소싱 시장의 전망
통계청의 '2022년 사업지원서비스업 산업현황'에 따르면, 국내 HR 아웃소싱 시장 규모는 약 106조 8,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전시, 컨벤션 및 행사 대행업, 포장 및 충전업 등을 제외한 실질적인 HR 아웃소싱 시장 규모는 약 95조 원으로 추정된다.
또한, 한국고용정보원의 '사업지원 서비스업 노동시장 특성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사업지원 서비스업의 고용 규모는 약 98만 9,000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국내 전체 산업 중에서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자료들을 종합하면, 국내 인력 서비스 시장은 약 95조 원에서 106조 8,000억 원 규모로 추정되며, 이는 기업들의 인재 개발 아웃소싱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 중 채용대행 및 인재 개발 아웃소싱 시장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기업 교육 및 직무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서도 인재 개발을 위해 외부 교육 기관 및 컨설팅 업체와 협력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내부 교육만으로는 변화하는 기술 및 경영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정부와 민간 기관에서도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다양한 인력 개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여 공급하고 있다. 또한, 인재 개발 아웃소싱은 기업이 최신 기술과 경영 전략을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인재 개발 아웃소싱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인재 개발을 위한 외부 기관과의 협력이 강화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업들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내부 인력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향후 인재 개발 아웃소싱 시장은 AI, 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컴퓨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의 기술을 활용하여 더욱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AI 기반 러닝 플랫폼을 통해 기업들은 직원별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하면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또한, ESG 기준에 맞춘 지속가능한 인재 개발 전략이 강조되면서 친환경적인 교육 인프라와 윤리적 경영 교육이 확대되고 있다. 예를 들어, 일부 기업들은 탄소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온라인 학습 플랫폼을 도입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한 윤리 교육을 필수 과정으로 포함하고 있다.
이는 인재 개발 아웃소싱이 단순한 교육 제공을 넘어 환경 및 사회적 책임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원격 근무 및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비대면 학습 프로그램의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은 맞춤형 온라인 교육 및 실시간 코칭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직원들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 AI 기반 학습과 맞춤형 교육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
전문가들은 인재 개발 아웃소싱이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수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최신 트렌드에 맞춘 교육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기업들은 내부 역량 강화와 더불어 외부 전문 기관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경희대학교 관광대학원 장정빈 교수는 “기업들이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내부 교육뿐만 아니라 외부 전문가와의 협업이 필수적이다”며 “AI 기반 학습과 맞춤형 교육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인재 개발 아웃소싱은 기업이 지속적인 성장과 경쟁력 유지를 위해 반드시 고려해야 할 전략적 선택이다. 맞춤형 직무 교육, AI 기반 학습 플랫폼, 글로벌 리더십 개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하여 최적의 인재 개발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기업의 성공을 좌우할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은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지속적인 학습 문화 조성과 최신 기술을 활용한 교육 방식을 도입하여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