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소싱 기획]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1인 가구, 개인 아웃소싱 서비스 시대 개막
[아웃소싱 기획]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1인 가구, 개인 아웃소싱 서비스 시대 개막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4.12.05 06: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반찬 배달에서 헬스케어까지, 일상 편의를 위한 서비스 전방위 확대
청소, 헬스케어, 반려동물 돌봄… 1인 가구 맞춤형 서비스 성장 중
주거비 부담과 시간 부족에 대처하는 맞춤형 생활 관리 서비스
정기적인 방문 서비스와 원격 의료, 고령층의 생활 안정 보장
1인 가구는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있으며, 이에 맞춰 아웃소싱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활발하게 대응하고 있다. 식사 준비, 청소, 헬스케어, 정리정돈, 반려동물 케어 등 일상 생활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서비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사진은 인공지능이 생성.

[아웃소싱타임스 김민수 기자] 최근 1인 가구가 급증함에 따라 이러한 가구의 생활적 필요를 충족하기 위한 다양한 아웃소싱 서비스가 활발히 성장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3월 기준으로 한국의 1인 가구 수가 처음으로 1,000만 가구를 넘어섰다. 구체적으로는 10,021,413가구로, 이는 전체 가구의 41.8%를 차지하는 수치로 지난 수 년간 매우 빠른 속도로 증가해왔다. 특히 이러한 1인 가구의 경제적 행태와 소비 성향의 변화는 국내 소비 시장과 아웃소싱 산업 전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1인 가구는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있으며, 이에 맞춰 아웃소싱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활발하게 대응하고 있다. 식사 준비, 청소, 헬스케어, 정리정돈, 반려동물 케어 등 일상 생활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서비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들은 특히 시간과 신체적 제약으로 인해 일상적인 생활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과 청년층에게 중요한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12월 3일 발표한 '최근 1인 가구 확산의 경제적 영향 평가'에 따르면, 1인 가구는 소득이 상대적으로 낮고 고용 불안정성이 높은 경제적 취약 계층에 속하며, 이러한 경제적 특성으로 인해 소비 성향이 급격히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체 소비지출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20%에 이르며, 이들의 경제적 취약성은 소비 시장 전반에 걸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고령층과 청년층의 1인 가구는 주거비 부담과 소득 불안정으로 인해 소비 여력이 낮아지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1인 가구는 필수적인 생활 편의를 유지하기 위해 특정한 분야의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식사 준비와 같은 기본적인 생활 유지에 필요한 서비스는 직접적인 소비를 줄이더라도 필요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으며, 경제적 제약 속에서도 최소한의 생활 질을 유지하기 위해 아웃소싱을 통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여유 소비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필수 생활 활동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서비스에 대한 선택이기 때문으로  기업들에게 새로운 시장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반찬 배달, 청소 서비스, 헬스케어 서비스 등 다양한 형태의 맞춤형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는 배경이 되었다. 

1인 가구를 위한 개인 아웃소싱 서비스 종류

■식사 준비 및 배달 서비스, 반찬 배달 산업 활발히 성장 중
1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가장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는 아웃소싱 서비스 중 하나는 식사 준비 및 배달 서비스이다. 특히 반찬 배달 서비스는 고령층과 청년층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 고령층은 신체적 불편함으로 인해 직접 장을 보고 요리하는 것이 어려워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편리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으며, 균형 잡힌 식사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받는다.

청년층의 경우, 바쁜 일상과 직장 생활로 인해 요리할 시간이 부족해 반찬 배달 서비스를 이용함으로써 시간 절약과 편의성을 동시에 얻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반찬 배달 서비스는 각 연령대의 상황과 필요를 충족시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밀키트(Meal Kit) 서비스 역시 개인의 간편한 요리를 도와주는 서비스로서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건강식 제공 및 개인 맞춤형 식단 서비스 또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들은 개인의 건강을 유지하면서도 편리하게 식사를 준비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함으로써 1인 가구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식사 준비 서비스는 점차적으로 더 개인화되고 있다. 특정 건강 상태에 맞춘 맞춤형 식단 제공 서비스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고령층의 만성 질환 관리와 청년층의 다이어트 및 웰빙을 위한 수요를 반영한 것이다. 이러한 서비스들은 식품 영양학 전문가와 연계하여 더욱 정밀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1인 가구 중 약 40%가 청소나 정리와 같은 가사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 정리정돈, 헬스케어 서비스 등 생활 관리 서비스 확대
청소와 정리정돈을 대신해주는 서비스도 주목받고 있다.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1인 가구 중 약 40%가 청소나 정리와 같은 가사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서비스는 특히 고령층과 바쁜 직장인 청년층에게 필수적인 생활 편의를 제공하며, 그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고령층 1인 가구는 집안일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정기적인 청소와 정리 서비스를 통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청년층은 바쁜 업무와 학업으로 인해 생활 관리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이러한 서비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생활 관리 서비스는 청소뿐만 아니라 정리정돈, 빨래, 수리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으며, 서비스 제공자들은 고객 맞춤형 패키지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또한,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와 원격 의료 서비스 등 헬스케어 관련 아웃소싱 서비스도 점점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정기적인 건강 모니터링과 기본적인 건강 관리를 제공하는 서비스는 고령층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원격 진료는 의사를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고령층에게 특히 유용하며, 이러한 서비스는 스마트 기기와 결합하여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관리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헬스케어 서비스는 단순한 건강 모니터링을 넘어 정신 건강 상담 서비스, 약물 복용 알림 서비스 등으로 확대되어 고령층의 전반적인 건강 관리를 도와주고 있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반려동물 산책 대행, 돌봄 서비스와 같은 펫케어 관련 아웃소싱 서비스도 성장하고 있다.

■반려동물 케어 및 취미 생활 지원 아웃소싱 서비스도 성장
반려동물을 기르는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반려동물 산책 대행, 돌봄 서비스와 같은 펫케어 관련 아웃소싱 서비스도 성장하고 있다. 이는 인구 고령화로 인해 활동량이 제한된 고령층이 반려동물을 직접 돌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며, 또한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이들의 반려동물 관리 수요도 함께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반려동물 가구 비율은 30%를 넘어서면서 반려동물에 대한 돌봄 및 관리 서비스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특히 청년층은 직장 생활로 인해 반려동물을 돌볼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펫시터 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펫케어 서비스는 단순히 돌봄을 넘어, 반려동물의 건강 관리, 미용, 훈련 등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하여 더욱 정교하게 맞춤형으로 제공되고 있다.

또한, 취미 생활을 지원하는 다양한 아웃소싱 서비스도 인기를 얻고 있다. 요가, 악기 연주, 미술 등 취미 강사가 집으로 방문하거나 온라인으로 수업을 제공하는 방식의 서비스는 혼자 사는 사람들의 여가 시간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주고 있다.

이러한 취미 생활 지원 서비스는 개인의 정서적 안정을 돕고 사회적 고립을 줄이는 역할을 하며, 특히 고령층에게는 치매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취미 활동 외에도 개인 트레이너와 함께하는 홈 트레이닝 서비스도 건강 유지와 체력 증진을 위해 많은 1인 가구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고령층의 경우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기 위한 소통 및 방문 서비스의 수요도 커지고 있다.

■사회적 고립 방지 및 안전 지원 서비스 필요
고령층의 경우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기 위한 소통 및 방문 서비스의 수요도 커지고 있다.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거나, 온라인 대화를 통해 정서적 지원을 제공하는 서비스는 고령층 1인 가구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다.

서울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정기적인 사회적 교류가 고령층의 우울증 발생률을 30% 이상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서비스는 고령층의 정신적 건강을 유지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서비스는 단순한 대화를 넘어서, 일상 생활에서의 정서적 문제를 관리하고 지원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령층이 사회와 연결된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이는 정신적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한, 응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이나 알림 서비스도 고령층의 안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모니터링 서비스는 고령층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이상이 발생할 경우 즉각적으로 가족이나 의료기관에 알리는 시스템으로, 고령층 1인 가구의 안전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응급 호출 버튼이나 자동 알림 기능을 갖춘 스마트 기기들이 점점 더 많이 보급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적 지원은 고령층의 생활 안정을 크게 도울 수 있다.

■정책적 대응과 아웃소싱 산업의 상생 필요
1인 가구의 증가로 인해 다양한 생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웃소싱 산업이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관련 산업의 협력도 필수적이다.

한국은행은 1인 가구의 경제적 취약성을 해소하고 내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이들 가구의 주거, 소득, 고용 안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배경에서 정부의 지원과 정책적 대응은 매우 중요하다.

정부는 1인 가구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 임대 주택을 확대하고, 주거비 부담을 줄이는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일자리 안정성과 소득 보장을 위해 고용지원 프로그램과 사회보장 제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아웃소싱 산업은 1인 가구의 생활 편의를 도모하는 서비스 확대와 함께 정부의 적절한 지원 정책을 통해 상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소규모 아웃소싱 업체들이 1인 가구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1인 가구의 생활 질 향상과 아웃소싱 산업의 성장이 서로 선순환 구조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이러한 아웃소싱 서비스들이 디지털 기술과 결합하여 더욱 스마트하게 발전함으로써 1인 가구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경기대학교 경영학과 이대성 교수는 '1인 가구의 급증은 기존 경제 구조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며, '특히 아웃소싱 서비스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필수적 생활 편의와 맞춤형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한 '소규모 아웃소싱 업체들이 1인 가구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필요한 정책적 지원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주거 안정 대책과 소득 보장 정책을 통해 1인 가구의 경제적 불안정을 해소하고, 이를 통해 아웃소싱 산업이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특히 '아웃소싱 산업의 성장은 단순한 기업의 이익을 넘어서, 사회적 안전망을 확충하고 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며, '정부와 민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