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뉴스] 드론이 나르고 스마트안경으로 배송 정보 확인...한진, 물류 혁신 속도 낸다
[물류뉴스] 드론이 나르고 스마트안경으로 배송 정보 확인...한진, 물류 혁신 속도 낸다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4.11.15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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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드론과 스마트 글라스를 활용한 스마트 물류 시연회 개최
드론과 스마트글라스 활용해 피킹, 패킹, 배송 작업 효율화
개인정보 보호 강화 및 오배송으로 인한 탄소배출량 감소 기대
물류기업 한진이 드론과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물류 자동화 기술 시연회를 가졌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근로자가 스마트 글라스를 착용하고 조종한 드론이 제품을 찾아 나르고 포장하는 미래 물류 혁신이 눈 앞으로 다가왔다. 

한진은 남서울종합물류센터에서 스마트기기와 드론을 활용한 물류 프로세스 자동화 기술을 시연하는 '한진 스니픽(Hanjin Sneak Peek)' 자리를 가졌다.

시연회에서는 드론이 창고 내 상품의 재고를 파악하고, 작업자는 스마트 글라스를 착용해 상품을 피킹, 패킹, 배송하는 과정을 선보였다. 또한 스마트 기기 도입 전후의 프로세스 변화를 비교하는 영상과 LED 화면을 통해 실시간으로 작업 과정을 중계하며 스마트 물류의 효과를 시각적으로 전달했다.

이번 기술은 작업 효율성과 정확성을 대폭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드론을 활용하여 기존 수작업에 비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재고 파악을 가능하게 하고 재고 조사 주기를 단축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작업자가 창고 내에서 제품을 찾고 포장하여 배송하는 전 과정에 스마트글라스를 적용함에 따라 실시간으로 관리 시스템과 연동되어 있으면서도 물류 작업자가 제품의 운반 과정에서 양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음성 지원 기능이 탑재되어 작업자는 별도의 수작업 없이 피킹, 패킹, 상차, 배송 등 물류 작업 수행이 가능하다. 

작업자가 음성으로 시스템에 로그인하고 배송 작업 주소를 말하면 스마트 글라스에 배송 대상 목록과 수량이 자동으로 표시되는 방식이다. 

배송 현황도 스캔만하면 고객에게 자동으로 문자 발송이 되며, '촬영'이라고 말하면 사진을 촬영하고 고객에게 저송할 수 있다.

기존의 운송장은 보안 운송장으로 대체되어 개인정보 보호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운송장에서는 고객의 이름, 전화번호, 주소 등 개인 정보가 노출될 위험이 있었으나, 스마트 글라스를 통한 보안 운송장은 바코드 형태로 되어 모든 정보를 비식별화하여 보호할 수 있다. 

주소 변환 API를 활용하여 배송 정보의 정확성을 높여 주소 오류로 인한 오배송도 줄일 수 있다. 이를 통해 개인정보 보호뿐만 아니라 고객 신뢰도도 크게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진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한 스마트 물류 기술은 한진이 꿈꾸는 미래 물류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존 프로세스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극대화하여 오배송과 추가 배송을 최소화하고, 불필요한 운송으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줄이는데도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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