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뉴스] “승진 싫어요” 의도적으로 언보싱하는 젊은세대 급증
[직장인뉴스] “승진 싫어요” 의도적으로 언보싱하는 젊은세대 급증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4.10.30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승진, 최대한 미루거나 피할 수 있으면 피한다
과도한 책임보다는 개인적인 워라밸 추구
젊은 직장인 사이의 의도적 언보싱이 세계적 트렌드가 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닼(사진은 인공지능 생성)
젊은 직장인 사이의 의도적 언보싱이 세계적 트렌드가 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닼(사진은 인공지능 생성)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최근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의도적 언보싱’(conscious unbossing)이 확산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의도적 언보싱이란 관리자로 승진하는 것을 최대한 늦추거나 피하려는 경향을 뜻한다. 

전 세계적으로 Z세대 사이에서는 승진이나 사회적 지위로의 성공 보다는 개인의 삶 즉 워라밸이 더 중요한 것으로 확인된다. 특히 중간관리직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짙었다. 

26일(현지시간) 더 가디언, 더 타임스 등 영국 외신은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 사이에서 ‘의도적 언보싱’(conscious unbossing)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HR 기업 ‘로버트 월터스’가 지난달 영국 Z세대를 중심으로 승진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52%가 중간 관리직을 원치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69%는 ‘중간 관리자는 스트레스는 높지만, 보상은 낮다’라고 인식했다. 응답자의 16%는 ‘중간 관리자를 완전히 피하고 싶다’고 답했다.

조사에 따르면 하 직원을 관리하는 것보다, 개인적인 성장과 기술 축적에 시간 쓰는 것을 선호한다’는 의견이 72%에 달했다. 

로버트 월터스의 디렉터 루시 비셋은 "Z세대는 회사에 대한 충성심이 덜하다"면서 "중간 관리자 역할 기피는 나중에 고용주에게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의 젊은층도 크게 다르지 않다. 

올해 상반기 취업플랫폼 잡코리아가 MZ세대 직장인 11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4.8%가 ‘임원 승진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책임을 져야 하는 위치가 부담스럽다(43.6%)’란 답변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임원 승진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아서(20.0%), 임원은 워라밸이 불가능할 것 같아서(13.3%), 임원을 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11.1%), 회사 생활을 오래 하고 싶지 않아서(9.8%) 순으로 나타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