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뉴스] 직장인 85% "정년 연장 필요해"...은퇴 시기는 67.6세
[노동 뉴스] 직장인 85% "정년 연장 필요해"...은퇴 시기는 67.6세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4.11.1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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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대다수, 은퇴 후에도 '계속 일할 것 같다'
노후 준비된 직장인 응답자 3.4%에 그쳐
직장인 10명 중 9명이 정년 연장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10명 중 9명이 정년 연장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직장인 10명 중 9명이 현재 정해진 정년을 더 연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앱 벼룩시장은 직장인 612명을 대상으로 '정년 퇴직 인식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퇴직 이후 계획을 조사한 결과 대다수 응답자가 경제활동을 지속해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원인은 '돈'이었다.

응답자 33.2%는 '노후 준비 부족으로 정년퇴직 후에도 계속 일할 것 같다'고 답했으며 '여유 자금 확보를 위해 경제활동을 계속할 것 같다'는 응답은 28.1%를 차지했다.

이 외에는 소일거리 삼아 해보고 싶었던 일을 할 것 같다(18.0%)는 의견과 사회참여, 자아실현을 위해 계속 일할 것 같다는 응답이 8.5%를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고민해보지 않았다는 응답과 경제활동보다는 취미생활을 할 것 같다는 응답이 각각 4.6%와 4.2%를 차지했다.

현재 저축해둔 돈으로 노후를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응답은 3.4%에 불과했다.

조사에 응답한 이들 중 53.3%는 퇴직 후 경제활동을 이어갈 경우 희망하는 방식으로 재취업을 꼽아 퇴직 후 경제활동 의향이 있는 직장인들은 창업보다 재취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랜서는 29.6%를 차지했고 창업은 17.1%에 불과했다.

재취업 시 선호하는 일자리로는 '현재 업무와 관련된 일(37.4%)'을 1순위로 꼽았다. '소득이 적더라도 시간적 여유가 있는 일(34.3%)'도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한편 직장인들 대다수는 정년 연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현재 만 60세인 법정 정년을 연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응답자의 85.0%가 '그렇다'고 답했다. 정년 연장이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기대 수명 증가(57.5%)'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정년을 연장할 경우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나이는 평균 67.6세였다.

반대로 정년 연장이 필요하지 않다고 답한 이들은 그 이유로 '청년 취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같아서(41.3%)'를 꼽았다. 이밖에 '현재 정년제도도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28.3%)', '연금 개시일이 늦춰질 것 같아서(25.0%)' 순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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